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정간편식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내식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국내 가정간편식 매출이 종전의 추정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며 “다만 외식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 상대 매출 감소로 가정간편식 외 국내 가공식품 매출과 소재식품부문 매출은 줄어들어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919억 원, 영업이익 24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국내 가정간편식 매출이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가정간편식 외 가공식품부문 매출은 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재식품부문도 가공식품과 마찬가지로 B2B(기업 사이 거래) 매출 감소로 2019년 1분기보다 5% 줄어들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저수익 제품 디마케팅 효과와 상품 수 구조조정에 따른 효율화 등이 기대되고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구조 개선 및 미국, 중국, 베트남, 유럽 등으로의 글로벌 매출 확대가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긴 호흡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