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국순당 코스닥 상장 20년 만에 폐지 위기, 5년째 영업손실 낸 탓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2-10 18:23: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순당이 코스닥시장 상장 20년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5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10일 오후 4시32분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심사대상 여부에 관한 확정일까지 국순당 주권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국순당 코스닥 상장 20년 만에 폐지 위기,  5년째 영업손실 낸 탓
▲ 배중호 국순당 대표이사.

국순당은 이날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480억 원, 영업손실 54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97.4% 감소했다.

국순당은 “주류산업 경기 침체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규정에 따르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5년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내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국순당은 2019년에도 영업손실을 지속하면서 2015년부터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월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2019년 영업손실 등 사항이 확인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국순당은 백세주, 국순당생막걸리 등 주류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1983년 배한산업으로 설립됐다. 1992년 12월31일자로 국순당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고 2000년 8월24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 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2019년 3월20일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28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LG유플러스,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추진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