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서비스로봇 '클로이 서브봇'이 1월31일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서 음식을 나르고 있다. < LG전자 > |
LG전자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에서 음식을 나르는 서비스로봇을 선보였다.
LG전자는 CJ푸드빌과 협력해 1월31일 서울 중구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 ‘LG 클로이 서브봇’ 1대를 도입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클로이 서브봇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소비자 가전전시회)을 통해 공개된 뒤 이번에 처음으로 실제 매장에 적용됐다.
클로이 서브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있는 테이블까지 음식을 들어다 준다. 트레이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의 칸에 여러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다. 고객이 식사를 마치면 테이블로 되돌아가 빈 그릇을 회수한다.
안전성을 높이는 기능도 탑재됐다. 움직이다가 장애물을 감지하면 "죄송합니다. 잠시만 지나가도 될까요?"라고 말하며 충돌을 피한다. 이동 중에는 노래가 흘러나와 주변 사람들이 로봇의 움직임을 쉽게 알도록 돕는다.
LG전자와 CJ푸드빌은 클로이 서브봇을 사용하면 기존 직원들이 고객 응대 등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본다.
두 기업은 2019년 11월 CJ푸드빌 프랜차이즈인 ‘빕스’의 서울 등촌점에 요리용 로봇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올해 CES에서 선보인 셰프봇, 서브봇 등 여러 로봇들이 점차 현실에 도입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