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이 신학기를 맞아 인기 캐릭터인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손오공은 유통업체, 콘텐츠제작업체 등과 적극적으로 제휴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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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규 손오공 회장. |
19일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은 홈플러스와 손잡고 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변신완구 ‘터닝메카드’ 캐릭터를 활용한 학용품을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개학시즌을 맞아 다음달 2일까지 '신학기 용품 대전'을 열고 있는데 터닝메카드가 그려진 스케치북, 종합장, 필통 등 상품 15종을 선보였다.
터닝메카드 문구선물세트 4종을 구매한 홈플러스 훼밀리카드 소지 고객에게 2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터닝메카드 아동용 식기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터닝메카드 스텐식판 도시락’ ‘터닝메카드 수저집’ 등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터닝메카드는 최근 ‘완구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터닝메카드 16종 가운데 구하기 힘든 제품은 온라인 등에서 5배 이상 되는 금액으로 팔릴 정도다.
이렇게 품귀현상을 빚다보니 터닝메카드는 홍보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어린이 TV채널 ‘투니버스’는 오는 21일 주부대상 카카오스토리 채널 ‘투니맘’을 연다. 투니버스는 이 홍보행사에서 경품으로 터닝메카드 가운데 구하기 힘든 제품으로 알려진 '터닝메카드 에반' 100개를 내놓았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 인기 덕분에 2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손오공은 2분기 영업이익 27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5% 늘어난 것이다. 2분기 매출은 285억 원으로 140% 이상 늘었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뿐 아니라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5단 합체로봇 ‘헬로카봇’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손오공은 뮤지컬 ‘헬로카봇’ 앵콜공연을 8월23일까지 서울에서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전국 11개 지역 전국투어를 마친 뒤 인기에 힘입어 다시 서울무대를 만든 것이다.
완구업계 관계자는 “손오공이 3분기 들어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인기를 업은 제휴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터닝메카드 품귀현상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생산물량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