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니버스 쏠라티를 조만간 출시한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된 쏠라티가 이른 시일 안에 국내에서 출시된다.
쏠라티는 라틴어로 ‘편안함’이라는 뜻을 지닌 15인승 미니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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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미니 버스 '쏠라티'. |
2005년 현대차의 그레이스, 기아차의 봉고3 버스, 쌍용차의 이스타나가 단종되면서 국내에서 모습을 감춘 15인승 승합차가 10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이들 차종은 당시 학원이나 대형식당의 셔틀버스로 주로 사용되다가 안전과 배기가스 기준이 강화하면서 동시 단종됐다.
쏠라티는 차체가 전장 6195m, 전폭 2038mm, 전고 2700mm에 이르러 스타렉스와 달리 성인남성이 차 안에서 서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
현대차는 쏠라티가 국내에 출시되면 호텔이나 법인의 비즈니스용 또는 외국인 관광객 수송용이나 학원차로 활용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솔라티는 개조를 통해 의전용으로 사용되거나 캠핑 등 레저용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쏠라티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지난 6월1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계약 대수는 4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터키에서 먼저 쏠라티의 양산을 시작했다.
터키의 상용차 제조회사 카르산이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쏠라티를 미니버스와 밴, 트럭 등 3가지 모델로 생산하고 있다.
쏠라티의 경쟁 차종으로 메르세데츠-벤츠의 스프린터와 포드의 트랜짓이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쏠라티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꾸준히 성장하는 유럽 상용차시장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