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진행한 1천억 원 규모 회사채 공모 수요예측에 5300억 원이 몰렸다.
한화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20일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1천억 원 규모 회사채 공모 수요예측에서 발행금액의 5.3배인 5300억 원이 유효수요 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3년 만기물(700억 원)에 3600억 원, 5년 만기물(300억 원)에 1700억 원의 자금이 각각 몰렸다.
한화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 개별 민간평가사가 제시한 평균금리보다 낮은 이율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지만 AA 등급 기업과 유사한 조건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주요 투자자들이 한화의 매출과 이익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인정한 덕분”이라며 “2020년에는 한화의 자체실적뿐 아니라 계열사의 실적까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조달한 자금 1천억 원을 6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