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장학금 폐지 및 철회 논란
오세정은 2019년 9월2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부터 성적우수장학금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성적장학금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폐지 또는 축소하는 것이 전반적 추세였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장학금 수령 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성적장학금 폐지 계획을 공개해 학생들이 반발했다.
2019년 11월25일부터 12월1일까지 이뤄진 학생 설문조사에서 90%가량이 성적장학금 폐지에 반대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대학본부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는 12월23일 '맞춤형 장학금'(가칭) 제도와 관련해 논의했다.
맞춤형 장학금은 연석회의 일부 간부가 12월20일 학교 측에 성적장학금 폐지의 대안으로 제시한 제도다. 장학금 대상자를 선정할 때 성적도 반영하는 내용을 담았다. 연석회의는 현재 공석인 서울대 총학생회의 직무를 대행하는 학생 자치기구다.
서울대 관계자는 "맞춤형 장학금은 학업 성취(성적)와 가정형편을 골고루 반영하는 제도로 성적장학금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며 "학교 당국은 해당 제도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학생들만 동의한다면 최종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총장 선거제도 개편
서울대학교 이사회는 2019년 7월 ‘서울대 총장 추천위원회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예비후보 면접과 인사검증 등 주요절차를 담당하는 총장 추천위원회에 학생 대표도 참여하게 됐다. 그동안 학생들은 총장추천위원회에 학생위원을 포함하라고 요구해 왔다.
서울대는 정책평가 단계에서 기존 총장 추천위원회의 평가권한을 없애고 교수·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으로 이뤄진 정책평가단의 평가권한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평가는 총장추천위원회 평가 25%, 정책평가단 투표 75% 비율로 이뤄졌다. 앞으로는 정책평가단의 투표만으로 고득점자 3인을 뽑아 대학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올린다.
△낙성벤처밸리 조성
오세정은 서울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뒤 낙성벤처밸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악구와 함께 서울대학교 후문에 있는 연구공원부터 낙성대로와 남부순환로 일대 부지에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창업 앵커시설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서울대는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소, 글로벌 기업 등을 입주시켜 벤처투자와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9년 5월8일 낙성벤처벨리의 첫 번째 창업지원시설인 ‘관악 창업공간’이 문을 열었다.
중국 칭화대와 공동으로 과학기술원 설립도 추진한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는 2019년 9월10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칭화대 기술지주회사인 치디홀딩스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낙성벤처밸리에 '서울치디과기원(가칭)'을 건립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대는 2020년 1월 관악구와 함께 서울시에 응모한 '2020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대학동과 낙성대동을 거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낙성벤처밸리와 연계가 가능하다.
| ▲ (왼쪽부터)임병택 시흥시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정몽원 한라 회장이 2019년 5월30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흥시> |
△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건립과 시흥캠퍼스 조성 추진
오세정은 2019년 5월30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임병택 경기도 시흥시장,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정몽원 한라 회장과 ‘시흥배곧 서울대학교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초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은 예산 3500억 원, 500병상 규모로 검토됐으나 시흥시민의 요구와 서울대병원의 전향적 검토로 5900억 원, 800병상 규모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건립은 2020년 예비 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됐다.
오세정은 2019년 3월6일 임병택 시흥시장과 만나 시흥스마트캠퍼스 조성사업을 논의했다. 서울대와 시흥시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도시를 준비하기 위해 상생할 수 있는 시흥캠퍼스를 조속히 추진하고 당면한 현안에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조성계획은 2007년 발표됐다. 서울대 총학생회의 반발 등으로 10여 년 동안 어려움을 겪다가 2016년 8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고 2017년 12월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가 이미 개소한 가운데 현재 교육협력센터, 교직원 숙소, 미래모빌리티센터 등 1단계 도입시설 5개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총장 취임
2019년 2월1일 서울대학교 총장에 취임했다. 서울대 자연대 출신으로는 27년 만이며 물리학부 출신으로는 첫 총장이다.
오세정은 2018년 11월 서울대학교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에서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정근식 사회학과 교수를 제치고 최종후보에 선출됐다. 교육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총장에 올랐다.
오세정은 2019년 2월8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서울대가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우리 자신의 자성이 먼저 필요하다”고 반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월20일 오세정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혁신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인재를 키우는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서울대를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오세정은 2월26일 제73회 전기 학위 수여식, 3월5일 2019학년도 입학식 등에 참석했다. 2월19일 신임교원 임명장 수여식, 3월4일 교수 정년식도 진행했다.
학위수여식에서 서울대학교 졸업생이자 세계적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프로듀서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축사를 해 화제가 됐다. 오세정이 직접 방 대표에게 축사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정은 3월6일 임병택 시흥시장과 만나 시흥 스마트캠퍼스 조성사업을 논의했다. 서울대와 시흥시는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도시를 준비하기 위해 상생할 수 있는 시흥캠퍼스를 조속히 추진하고 당면한 현안에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20대 국회의원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연구 목적 부동산 등의 세금을 한시 면제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방사선기기 수입 규정을 보완하는 원자력안전법 개정안, 벤처기업 스톱옵션의 과세 특례를 강화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신용현 의원과 함께 미래일자리와 교육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4차산업혁명 시대 교육 거버넌스 토론회,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방안 토론회 등을 열었다. 미래일자리와 교육포럼은 2016년 우수 국회의원 연구단체에 선정됐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국민의당의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의 초대 원장을 맡아 당의 가치와 비전을 정립하고 정책 관련 인재양성과 교육사업 등을 추진했다.
국민의당에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초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중진 의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2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해 출범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당적이 변경됐다. 2018년 9월 바른미래당에서도 통합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정책연구원 원장에 내정됐으나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초기 활동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제록스앨토연구소에서의 짧은 연구원 생활을 한 뒤 1984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스스로도 한국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판단해 아쉬움 없이 고국행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재임하며, 1988년 '전이원소 화합물의 전자구조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1998년 국내 과학계 최고영예상인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오 원장은 연구활동보다 과학계 원로로서 연구 지원 및 정책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2004년부터 서울대 자연과학대 학장, 한국과학재단 이사,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거쳐 2011년 11월부터 IBS 원장직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근혜 정부 때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