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 무대에 참여한다.

두산은 2020년 1월7일~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0(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0)’에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첫 참가다.
 

두산은 재미(Fun)와 내일(Tomorrow)로 콘셉트를 잡고 디지털 기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은 부스에 마련하는 Factory Tomorrow(공장의 내일) 섹션을 통해 협동로봇의 작업 모습을 하루 20여차례 시연한다. 관람객들은 협동로봇이 만드는 드립커피도 맛볼 수 있다.

Construction Tomorrow(건설의 내일) 섹션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 ‘콘셉트X’가 전시된다.

콘셉트X는 드론을 이용한 3차원 스캐닝으로 현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분석해 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종합 관제솔루션이다.

두산밥캣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건설기계 원격조종 기술과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작업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Mobility Tomorrow(모빌리티의 내일) 섹션에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전시한다. 전시회 기간에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미국시장에 출시하는 계획도 공개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제품으로 비행시간이 20~30분에 불과한 배터리형 드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산퓨얼셀은 Energy Tomorrow(에너지의 내일) 섹션에서 수소연료전지의 작동 원리와 제품의 주요 장점들을 소개한다.

두산 경영진도 CES2020 현장을 방문해 두산 부스 및 다른 참가 회사들의 전시를 둘러보면서 전자제품의 기술 동향을 살피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두산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선보이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CES 참가를 계기로 각 사업분야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사회를 위한 기여’를 지향하는 두산의 목표를 향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