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6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장 워크숍’을 열었다.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16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장 워크숍'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T >
이번 워크숍에는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등 두 회사의 최고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11월7일 열린 ‘5G통신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 이후 5G통신 기반 스마트조선소를 임원들이 실제로 체험하고 지속적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열렸다.
황 회장과 KT 임원들은 산업안전, 비용절감, 생산성 증대 등의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다양한 솔루션들을 직접 체험했다.
현대중공업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안전요원들이 착용한 넥밴드를 통해 안전사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통합관제센터 담당자는 최근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넥밴드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한 실제 구조사례를 설명했다.
황 회장과 KT 임원들은 대형 크레인 관제와 이동체 충돌방지를 위해 설치된 5G통신 기반 UHD급 폐쇄회로TV(CCTV)의 영상을 갤럭시폴드 단말을 이용해 확인하는 모습, 기본에 수십 분이 소요되던 대용량 3D 도면 내려받기 시간을 수 분 이내로 단축하는 모습, 해상에서도 끊김없이 통신하는 ‘해상 시운전 통신망 개선 현장' 등도 확인했다.
KT와 현대중공업은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디지털로 최적화 운영되는 초일류 조선소’라는 슬로건 아래 5G통신 사물인터넷 확대 적용을 통한 제조업 혁신 완성, 5G통신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통신 플랫폼 개발, 자율운행이 가능한 스마트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오후에는 두 회사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황 회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황 회장은 ‘5G통신과 KT의 혁신사례’를 주제로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반도체 개발 경험과 ‘황의 법칙’의 탄생 과정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을 지낼 때 역할 △KT 회장으로 5G통신 상용화를 추진했을 때의 어려움과 세계 최초 5G통신 상용화 과정 △5G통신, 인공지능(AI)을 통한 혁신과 미래를 위한 두 회사의 협업방향 등을 이야기했다.
권오갑 회장은 “조선업도 4차산업혁명에서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조선소 구축은 조선업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5G통신 선도기업인 KT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협력을 통해 국내 제조업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세계가 5G통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대표회사로 현대중공업을 주목하고 있다”며 “두 회사가 지닌 1등 DNA를 기반으로 조선해양, 산업기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