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소비자와 소통하는 채널 '남양뉴스룸'을 만들어 ‘갑횡포’ 논란과 관련된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진심 캠페인’을 펼친다.
남양유업은 회사를 둘러싼 다양한 오해를 해소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갑횡포 논란 이후 남양의 노력과 변화를 담은 콘텐츠 ‘진심 시리즈’를 이번에 개설한 남양뉴스룸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 남양유업 로고.
진심 시리즈는 남양유업 대리점주, 내부직원, 고객 등의 목소리를 통해 2013년 이후 남양유업의 노력과 변화된 모습을 담아낸 영상이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2013년 밀어내기 사태 등 잘못한 부분은 깊이 반성하고 철저히 개선해 상생 노력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여전히 온라인에서 수많은 루머를 비롯한 가짜뉴스가 생산돼 고객들의 오해가 풀리지 않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우리의 진심이 전해질 때까지 더 낮은 자세로 고객과 소통하고 대리점주와 선진 상생 모델을 선도하며 일등품질의 정직한 제품을 선보이는 착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앞서 2013년 5월 대리점에 강제로 물량을 떠넘기는 ‘밀어내기’ 행위와 본사 영업사원의 대리점주를 향한 욕설로 논란이 된 뒤 갑횡포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아왔다.
남양유업은 진심 캠페인 외에도 공식 소통채널인 남양뉴스룸을 통해 가짜뉴스와 악성 루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013년 뒤 회사는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받고 문제점을 시스템적으로 개선해 모범적 상생관계를 이어왔지만 정작 고객을 향해 우리의 진심을 전달하는데 서툴고 부족했다”며 “아직도 온라인에서 갑횡포, 여직원 부당대우, 로고 가리기 등 남양유업에 관한 잘못된 사실이 무분별하게 퍼져있어 뉴스룸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고객의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2013년 논란 뒤 ‘밀어내기 방지시스템’을 구축해 주문 변경이 있으면 반드시 사유를 입력하고 변경 이력과 최종 확정 내역을 대리점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또 반송된 수량은 대리점에 물품 대금을 청구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도 전국 대리점주들과 소통을 위해 해마다 4회 이상 정기적으로 상생협의회를 열고 영업 논의 안건과 대리점주의 애로사항을 영업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