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중견 건설기업 인창개발을 가양동 부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CJ제일제당은 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서울 강서구 가양동 92-1번지 외 63필지의 토지와 그 지상건물·부속물을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인창개발을 선정했다.
우선협상기간은 6일부터 12월27일까지다. 기간 안에 협상이 성사되면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인창개발은 2014년 설립된 건설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인창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 견고한 사업구조와 우호적 계약조건 등을 내세운 입찰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인창개발은 시공사로 현대건설과 손잡을 계획을 세워뒀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가양동 부지는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지역 10만3049㎡ 규모로 바이오연구소가 있던 곳이다.
가양동 부지의 장부가액은 6천억~7천억 원이다. 시세는 약 1조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은 가양동 부지 매각대금을 차입금 규모를 줄이는 데 쓸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휴 공장부지 유동화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무구조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경영의 패러다임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