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과 과제
| ▲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이 2019년 9월3일 포항공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무환은 포항공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지만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2019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포항공대는 142위(국내 4위)에 머물렀다.
국내 대학 순위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지켰으나 이후 2~3위로 밀렸고 2018년에는 성균관대학교에 추월당해 3위권 밖으로 밀렸다. 한때 포스텍은 세계 대학 순위 28위, 국내 1위였다.
김무환은 포항공대의 장점으로 꼽혔던 교육과 연구여건이 더 이상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학생이 필요로 하는 교육 △산업체와 미래가 필요로 하는 교육 △포항공대의 현재가 필요로 하는 대학 경영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무환은 기술독립을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미래 인재가 갖출 역량은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다양성의 가치를 조합하는 대안 도출 역량 △기계와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협력적 소통 역량 등이지만 지금까지의 교육시스템으로는 이런 역량을 기를수 없다고 본다.
토론식 교육이나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교육, 실수해도 다시 시도하는 도전정신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교육의 질을 전면 검토하고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
김무환은 대학 캠퍼스와 포항시를 연계한 스마트캠퍼스·스마트시티를 추진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미래형 헬스케어, 에너지, 주민 맞춤서비스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학생과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에너지 사용, 생활습관,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기로 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연세대학교, 삼성병원, 가톨릭의과대학교 등과 협업하고 있다.
학교 안에 스마트유니버시티센터와 퓨처시티이노베이션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각종 실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산업 분야에 따라 관련 학과를 연계하는 대규모 인공지능 융합 연구센터설립을 장기과제로 보고 있다.
김무환은 2019년 10월4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과학계의 숙제가 융합인데 인공지능이 중요한 샘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바이오나 전기차는 뒤지면 그 분야만 뒤떨어지지만 인공지능은 모든 학문이 뒤처지게 되는 만큼 융합을 통해 함께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평가
| ▲ 최정우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왼쪽)이 2019년 9월3일 포항공대 대강당에서 열린 김무환 신임 총장 취임식에서 김 총장에게 권위를 상징하는 메이스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
8년 만에 대학 교수 출신으로 총장에 선임됐다. 대학 특성에 따른 업무 이해력과 구성원 사이의 친밀감도 높은것으로 평가된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포항공대와 함께 했다. 포항공대가 첫 신입생을 받던 1987년 김무환은 29세의 나이에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대 교수’의 등장은 당시 지역 언론에 오르내릴 만큼 파격적 인사였다.
2019년 9월19일 포항공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항공대와 지역 상생을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30년 이상 포항에 살다가 보니 누가 고향을 물으면 포항이라고 말한다”며 “포항공대가 포항 발전과 함께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500병상 규모의 병원 유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무환은 “심장질환으로 동료와 제자를 잃은 적 있다”며 “대도시처럼 괜찮은 병원이 있었다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본다.
김무환은 “중요한 것은 기술 경쟁력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원자력은 리스크가 있으니 안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별개로 기술 경쟁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찬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제자다.
국내 외 저널 및 학술대회 논문 779편을 냈다. 특허 38건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