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에 멀티카메라(한 제품에 여러 카메라 탑재) 및 3D센싱(3차원 인식) 등으로 고성능화를 추구해 관련 부품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자가 고화소 멀티카메라, 광학줌 및 3D 센싱 등으로 제품 성능을 향상하면서 스마트폰 대당 판가가 높아져 관련 기업들의 전반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파트론·엠씨넥스·파워로직스·캠시스 등 카메라모듈 기업, 나무가·파트론 등 3D 센싱 기업, 액트로·옵트론텍 등 광학줌 기업 등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쿼드카메라(카메라 4개 탑재) 비중은 2019년 2.9%에서 2020년 34.9%로 확대된다.
3D센싱부품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 연구원은 “증강현실(AR) 등 신규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멀티카메라와 3D센싱 탑재가 필수적이다”며 “삼성전자는 2019년 멀티카메라를 중저가 스마트폰에 적극 탑재해 판매량이 늘어나는 결과를 경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 시장은 2019년 7조2천억 원 규모에서 2020년 10조4천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