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반도체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9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7일 5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0년 반도체시장 변화의 최대 수혜자는 단언코 삼성전자”라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획득한 기술력을 빠르게 D램에 적용하며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현재 파운드리사업에서 극자외선(EUV)을 노광장비로 사용하는 앞선 기술력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 방식을 D램에도 적용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극자외선(EUV)을 노광장비로 사용하는 위탁생산은 현재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만 공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극자외선 기술 활용을 확대하면 수주 증가와 함께 원가 절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내년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시장 수요 회복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 D램사업에서 매출 36조1천억 원, 영업이익 13조8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씩 늘어나는 것이다.
낸드사업에서는 2020년에 매출 20조7천억 원, 영업이익 4조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2% 늘고 영업이익은 30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에 힘입어 스마트폰사업과 디스플레이사업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 매출 275조 원, 영업이익 37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 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