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내놓은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이 두 달 연속 신라면에 이어 라면시장 매출 2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짜왕의 인기 덕분에 라면시장에서 유일하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하반기에도 짜왕의 인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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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짜왕' TV광고 모델 정형돈. |
농심은 지난 5월 출시한 짜왕이 6월까지 누적매출 220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농심 짜왕은 6월에만 12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5월보다 54% 늘어난 것이다. 짜왕은 이로써 신라면에 이어 매출기준으로 두 달 연속 라면시장 2위에 올랐다.
짜왕은 출시된 지 72일 만에 올해 상반기 전체 라면시장 순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상반기 라면시장 10위권 가운데 7개를 농심의 제품이 차지했다.
농심은 6월 짜왕의 판매호조 덕분에 라면시장에서 유일하게 점유율을 늘렸다. 농심은 6월 점유율 63.0%를 기록했다. 오뚜기는 16.0%, 삼양식품은 10.9%, 팔도는 10.1%였다.
상반기 누적 점유율을 보면 농심이 62.3%, 오뚜기가 17.2%, 삼양식품이 12.0%, 팔도가 8.5% 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라면시장에서 신제품이 전무한 가운데 짜왕이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해 냈다”고 말했다.
경쟁업체들도 앞다퉈 프리미엄 짜장라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오뚜기는 10일 짜왕과 같은 굵은 면발의 프리미엄 짜장라면인 ‘진짜장’을 선보였다. 팔도 역시 22일 ‘팔도짜장면’을 출시해 굵은 면발을 앞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짜왕이 하반기에도 ‘연매출 1천억 원 파워브랜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농심은 하반기 짜왕의 판매와 마케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농심은 최근 개그맨 정형돈을 짜왕 광고모델로 내세워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였다. 농심은 대형마트나 온라인몰 등에서도 대대적으로 짜왕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