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숙 락앤락 HR 센터장(왼쪽부터) , 정상윤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 에릭 카와바타(Eric Kawabata) 테라사이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대표가 22일 서울 송파 해양환경공단 본사에서 락앤락과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의 ‘해양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락앤락> |
락앤락이 해양환경공단,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데 힘쓴다.
락앤락은 22일 서울 송파 해양환경공단 본사에서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과 ‘해양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테라사이클은 200년에 세워진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환경기업이다. 글로벌 21개국서 재활용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 연구개발(R&D) 기술로 친환경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세 회사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락앤락과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은 △해양쓰레기 저감 및 재활용에 관한 공동 캠페인 △국제 연안 정화의 날 등 각종 정화활동 △해양쓰레기 저감 관련 협력 및 정보 공유 △해양환경 보전 관련 대국민 인식 증진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재활용 캠페인은 해양환경공단이 바다에서 건져 올린 플라스틱 쓰레기와 락앤락이 플레이스엘엘에서 수거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새로운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테라사이클의 기술을 활용해 장바구니, 공공 시설물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든다.
해양쓰레기에서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환경공단이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약을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테라사이클 역시 한국에서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처음이다.
락앤락은 자원 순환을 위해 매년 오래된 밀폐용기와 텀블러를 수거해 이를 다시 활용하는 ‘바꾸세요 캠페인’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버려지는 자투리 플라스틱으로 만든 ‘에코 이지클립 수납함’을 내놓기도 했다.
강민숙 락앤락 HR센터 상무는 “최근 환경이슈가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환경을 주요 이념으로 삼는 기업으로서 공익적·선도적 활동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과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와 동시에 자원 순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