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에서 1만9660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건설사 가운데 GS건설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모두 1만9660가구(아파트 기준, 임대제외)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실제 분양 실적보다 67.5% 많은 규모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9511가구로 전체의 48.4%를 차지했다. 기타지방도시가 26.6%인 5238가구, 지방광역시가 25%인 4911가구로 뒤를 이었다.
건설사별로 보면 10대건설사 가운데 GS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가 902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헐고 짓는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225가구,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4-5구역을 재건축하는 '대구 청라자이' 647가구 등이다.
대우건설이 경기 광명에 짓는 '광명 푸르지오센트베르'로 2위에 올랐다.
광명 푸르지오센트베르는 경기 광명뉴타운 15구역에 1335가구 규모로 지어지는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이하 4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짓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통해 3위를 차지했다.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12월 481가구 가운데 34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준비를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청주에 짓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4단지' 201가구, 포스코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시공하는 '온천 더샵헤리티지' 180가구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12월 대형건설사가 공동도급한 아파트 단지도 분양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시공하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주안'은 12월 2958가구 가운데 191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광주 동구 계림동에 짓는 '계림 아이파크SK뷰'도 12월 1101가구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월말로 접어들고 있지만 11월 분양을 준비했던 곳들 가운데 분양승인 등 여러 이유로 분양일정이 불가피하게 늦어지는 곳들이 늘고 있다”며 “11월 분양 지연으로 12월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