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임금협상 노조와 줄다리기
최준영은 기아차 노사의 2019년 임금협상을 이끌고 있다.
상견례한지 다섯 달이 넘었지만 사실상의 임금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노조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9년 6월13일 기아차 노사는 소하리 공장에서 만나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진행했다.
최준영은 “자동차산업이 급변하는걸 노사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에 허심탄회하게 교섭하면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어렵다는 이야기보다 변화의 시기에 생존과 고용 위주로 충분히 논의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준영은 “휴가 전에 (협상 타결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장시간 교섭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휴가 전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기 타결 의지를 드러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른 쪽으로 흘러갔다.
노조는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2018년 영업이익의 30% 지급 등을 제시했으며 별도요구안에는 △정년 65세 연장 △단체협약 법정수당에 통상수당을 포함하는 새로운 통상시급 요구 △신규 인원충원 요구 등을 담았다.
최준영은 2019년 7월16일 8차 본교섭에서 회사의 1차 제시안으로 기본급 호봉승급분외 동결, 성과급 100%+150만 원을 내놨다.
하지만 강상호 지부장은 “노조는 시간이 많다”며 “이번 사측의 제시안은 턱없이 부족하고 휴가 전까지 조합원을 납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사실상 수용을 거부했다.
최준영은 이후 2차제시안, 추가제시안을 통해 최종 기본급 3만8천 원 인상, 성과급 150%+150만 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등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최준영은 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에 실패한 점을 놓고 2019년 8월2일 담화문을 통해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초반부터 노사끼리 진정성 있게 대화하며 예년보다 빠르게 논의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 이전 타결에 이르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를 위해 임금협상을 다음 집행부로 넘기기로 하면서 2019년 11월1일 현재 노사의 협상은 중단됐다. 이르면 12월에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의 통상임금 문제 마무리하고 임금체계 개편
최준영은 9년 넘게 이어진 기아차의 통상임금 논쟁을 2019년 3월 매듭지었다.
노조가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기아차가 1, 2심에 연달아 패소한 데 따른 것이다. 추가 법적소송 단계를 밟지 않고 자율적으로 합의함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 의미가 있다.
기아차 노사는 2019년 3월11일 소하리 공장에서 통상임금특별위원회 8차 본협의를 열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기아차는 그동안 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노조 조합원들에게 주지 않았던 미지급 임금 일부를 일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신 최저임금법 충족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에도 합의했다.
기아차는 노조와 합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주던 상여금 75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애초 격월로 기본급의 100%씩, 설과 추석, 하계휴가에 50%씩 나눠 상여금을 줬다.
기아차는 두 달마다 한 번씩 지급하던 상여금을 반으로 쪼개 매달 50%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 합의에 따라 생산직 2교대 노동자 평균근속 20.2년을 기준으로 산정한 통상임금은 2019년 3월 기준 300만5207원에서 448만3958원으로 늘어난다.
통상임금은 연장·심야수당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수당도 늘어난다. 수당은 기존 40만9981원에서 44만1530원으로 기존보다 3만1549원 증가한다. 기아차로서는 통상임금 합의로 수당 부담을 추가로 지게 됐지만 임금체계 개편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기아차 노사의 통상임금 합의는 노조의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2019년 3월18일 최종 타결됐다.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마무리
최준영은 기아차 대표이사에 오른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노동조합과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기아차 노사는 2018년 8월22일 오전 10시 경기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 본교섭을 열고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교섭 시작을 위한 상견례를 연 지 약 두 달 만이며 최준영이 대표이사에 오른지 한 달 만이다.
기아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에 임단협 잠정 합의에 성공한 것은 약 10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최준영은 노조와 △기본급 4만5천 원 인상(정기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과 격려금 250%(기본급 대비)+280만 원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애초 노조는 전국금속노조에서 세운 방침대로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는데 엄중한 경영위기를 들며 노조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섭 핵심사안이었던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과 관련한 논의는 노사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19년 4월1일 이전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아차 노조가 2019년 8월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임금협상안은 59.1%, 단체협상안은 55.5%의 찬성표가 나와 임단협이 가결됐다.
최준영은 찬반투표 다음날인 8월28일 소하리공장에서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과 함께 임금과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2018년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했다.
| ▲ 2019년 3월18일 오전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노사 통상임금 특별합의 조인식에서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왼쪽)과 최준영 대표이사가 악수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
△기아차 대표이사로 발탁돼
최준영은 기아차 사내이사에 오른지 넉 달여 만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기아차는 2018년 7월17일 최준영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돼 대표이사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원부문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7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최준영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기아차는 최준영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박한우 사장의 1인대표체제에서 박 사장과 최준영의 각자대표체제가 됐다.
최준영은 앞서 2018년 3월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아차의 사내이사에 올랐다. 이형근 전 부회장이 2018년 초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기아차 노무지원사업부장 시절
최준영은 기아차 노무지원사업부장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오랜 기간 맡았다.
당시 상무와 전무 등으로 일할 때라 언론에 노출된 사례는 거의 없다.
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기아차가 배포한 자료들을 살펴보면 기아차 노사의 △드림장학금 지원사업 △강원 폭설피해 구호품 지원사업 △해남군 사랑나누기 물품 전달 △안전환경 실천 결의대회 △다문화가정 돕기 △지역 소외이웃에 생활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회사를 대표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