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임제 된 대한건설협회장, 선거 한 달 앞두고 다시 치열한 경선 예고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11-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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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후보자 등록 전이지만 2명 이상이 선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제27대 선거 때처럼 치열한 경쟁이 펼치질 가능성이 나온다.
 
단임제 된 대한건설협회장, 선거 한 달 앞두고 다시 치열한 경선 예고
▲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10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12월17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28대 회장 선거가 열린다.

이번 선거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회장은 처음으로 4년 단임제를 적용받는다. 대한건설협회 회장 임기는 애초 3년 중임제였으나 2016년 4년 단임제로 정관을 바꿨다.

유주현 회장은 2016년 말 선거를 거쳐 2017년 3월 임기를 시작했지만 제도가 바뀌는 과도기에 3년 단임을 전제로 회장에 올라 연임을 할 수 없다.

대한건설협회는 150인 이내로 구성된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을 뽑는다. 단독 후보면 추대 형식, 다수 후보면 선거를 통해 회장을 결정한다.

10년 이상 협회 회원자격을 유지한 자 등 일정 조건을 갖춘 건설인에게만 출마자격이 주어지는데 출마를 원하는 이는 특별회비 5천만 원을 내고 12월2일부터 6일 사이에 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

아직 후보 등록 전이지만 건설업계에서는 28대 회장 선거 역시 27대 때처럼 2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선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1947년 설립된 조선토건협회를 모체로 하는 국내 최대 건설 관련 법정단체로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평가된다.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만큼 정부, 국회 등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에 따라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오르면 회장이 운영하는 건설사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 등을 함께 맡아 개인 명예 역시 높일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28대 회장 출마 후보자로 대한건설협회 전 경남도회장 출신인 김상수 한림건설 회장, 대한건설협회 전 부산시회장 출신인 이철승 흥우건설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직 대한건설협회 시·도회장이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사임을 해야 하는데 김상수 회장은 그 기한인 10월17일 전 경남도회장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승 회장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제20대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장을 지내 사임과 관련해 문제될 것이 없다.

경쟁구도가 갖춰진다면 3년 전 27대 회장 선거 때의 양상을 되풀이 할지도 건설업계의 관심사다.

2016년 말 치러진 27대 회장 선거는 유주현 신한건설 회장과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이 도전장을 던져 9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졌는데 조직선거, 부정선거 논란 등이 일며 이전투구 양상을 보였다.

27대 회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권혁운 회장은 이번에는 출마를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 기간이 끝날 때까지 누가 출마할지 알 수 없다”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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