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항공 마일리지와 현금을 섞어 항공권을 살 수 있는 ‘복합결제’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소비자가 항공권을 구매할 때 마일리지와 현금을 함께 쓸 수 있는 복합결제방식을 시범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 대한항공은 소비자가 항공권을 구매할 때 마일리지와 현금을 함께 쓸 수 있는 복합결제 방식을 시범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10월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런 내용의 의견을 냈으며 조만간 공정위와 시행시기 및 방식 등을 협의한 뒤 최종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살려면 모두 마일리지로만 값을 치러야했다.
복합결제방식이 도입되면 마일리지와 현금을 섞어 항공을 살 수 있는 만큼 소비자의 편익이 커질 수 있다.
공정위는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과 사용처 제한 등으로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에게 복합결제 도입 및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등을 권고한 바 있다.
항공사들은 복합결제를 도입하면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입을 꺼려했지만 대한항공이 첫 발을 뗀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복합결제 도입 여부를 검토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