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트랜스오션에게 수주한 드릴십 2척의 계약을 완전히 해지했다.
삼성중공업은 트랜스오션과 계약 해지에 관련한 보상 합의를 거쳐 29일자로 두 회사가 맺었던 드릴십 2척의 건조계약을 해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삼성중공업> |
트랜스오션이 먼저 계약해지 의향을 전한 것이라 삼성중공업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최소화됐다.
삼성중공업은 트랜스오션과 합의를 통해 기존에 드릴십 2척에 대해 받은 선수금 각각 1억8천만 달러, 3억4400만 달러를 돌려주지 않고 건조 중인 드릴십의 소유권도 지니도록 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8월에 오션리그로부터 8544억 원에 드릴십 1척의 건조 계약을 따냈다. 2014년 4월에도 오션리그로부터 7656억 원에 드릴십 1척의 건조 계약을 추가로 따냈다.
하지만 오션리그의 재무상태가 나빠져 인도시점을 수 차례 미루는 등 인도에 난항을 겪었다. 오션리그가 지난해 트랜스오션에 인수되면서 계약도 이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