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 LG디스플레이 > |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4천억 원대 적자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도 LCD업황 부진과 구조조정비용 등으로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연간 적자규모는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216억 원, 영업손실 4367억 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2018년 3분기보다 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 늘었으나 적자규모는 18% 확대됐다.
LCD 공장 가동률 조정으로 패널 면적 기준 출하량이 2분기보다 감소했으나 면적당 판매가격이 높은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LCD TV패널 가격과 공장 가동률 축소, 플라스틱 올레드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적자폭이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매출은 늘어나지만 적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도 이전 분기보다 LCD 출하량은 감소하겠지만 플라스틱 올레드 확대가 상쇄해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수익성은 LCD TV패널 과열경쟁으로 손익이 악화하고 구조혁신 과정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