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점포 13곳의 건물과 토지를 9525억 원에 매각한다.
매각한 점포들은 이마트가 다시 빌려 그대로 사용한다.
이마트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설정할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신탁업자에게 이마트 점포 13곳의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다고 15일 밝혔다.
매각 예정일은 11월1일이다.
전체 매각금액 규모는 9525억 원으로 이마트 자산규모의 5.69%에 이른다. 부가세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번에 매각하기로 한 점포는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곳들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보유자산을 유동화해 재무 건전성 및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포 건물과 토지를 매각한 뒤에도 이마트가 각 점포들을 10년 이상 장기간 재임차해 사용한다.
이마트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 유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의 부채규모는 지난해 말 5조9094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6조7984억 원으로 불었다.
이마트는 8월부터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를 선정하고 이를 매각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