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이콘트롤스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홈네트워크 월패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AI 월패드’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AI 월패드는 10월 분양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역삼센트럴아이파크 단지를 시작으로 다른 사업지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스마트홈, 친환경 건설IT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HDC그룹의 계열사다.
AI 월패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음성명령으로 가정 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집안에서 음성명령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등 세대 내부 기기를 제어할 뿐 아니라 날씨정보, 교통정보, 증권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HDC아이콘트롤스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홈 환경이 진화함에 따라 아파트 월패드가 예전보다 많은 기능을 갖추게 됐지만 기존 터치스크린 조작방식으로는 사용이 불편했던 게 사실”이라며 “AI 월패드의 음성인식 기능으로 누구나 쉽게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3월 HDC현대산업개발, 카카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마트홈 서비스 기술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AI 월패드는 기존 월패드에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kakao i)’를 접목해 카카오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음성인식서비스 외에도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챗봇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 밖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로 “가스 밸브 닫아줘”, “거실조명 켜줘”, “안방 온도 25도로 해줘” 등 대화하듯 명령하는 식이다.
별도로 카카오홈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앱을 이용한 손쉬운 스마트홈 제어도 가능해진다.
HDC아이콘트롤스 관계자는 “한국도 이제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서비스 개발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향후 지속적 협업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홈서비스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