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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토론 위주 교육 굳은 신념, 4차산업혁명 혁신교육 주도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9-25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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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민상기는 건국대학교 총장이다.

건국대학교를 4차산업혁명 인재 양성의 교육기관으로 혁신하기 위해 융합, 토론, 창의 중심의 교육환경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1955년 1월4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서 태어났다.

중경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건국대 축산대학에서 수학했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엔하임대학교를 졸업했다. 슈투트가르트 호엔하임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수협의회 회장, 대학원장, 교학부총장을 역임했다.

건국대 총장에 취임한 뒤 산업수요에 맞는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무엇'보다 '왜'를 중시해 토론과 구두수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산업혁명 관련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K-큐브, 스마트팩토리 등 교육환경 개선
민상기는 첨단 학습공간인 K-큐브와 스마트팩토리 등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K-큐브는 조용한 도서관이 아닌 시끄러운 도서관으로 불린다. 개방, 창의 융합, 소통을 중심에 놓고 만들었다. 열람실처럼 칸막이가 있는 폐쇄적 공간이 아닌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들어섰다.

민상기는 K-큐브를 만든 이유를 “K-큐브는 학생들이 토론하고 교류하며 창의성을 높이고 아이디어를 발산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K-큐브는 2018년 하반기부터 건국대학교 상허기념도서관, 공학관, 생명과학관, 상허연구관, 동물생명과학관 등 5곳에 구축됐다. 앞으로 모든 건물에 K-큐브를 만들고 교수용 K-큐브도 만들기로 계획을 세웠다.

민상기는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KU스마트팩토리도 만들었다. KU스마트팩토리는 학생들의 창작공간이자 제작 실험실로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곳에는 가상현실 공간, 금속장비실, 목공장비실, 3D프린터실, 설계실, 드론운영 시험장 등 공간과 첨단장비가 마련됐다.
[Who Is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이 2018년 2018년 12월4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프라임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건국대학교의 프라임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플립러닝과 마이크로레슨 도입
민상기는 플립러닝과 마이크로레슨 등을 통해 교육과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플립러닝은 학생들이 먼저 온라인으로 학습한 뒤 수업시간에 교수와 토론하는 수업이다. 민상기가 토론식 수업을 건국대학교에 정착하기 위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건국대는 플립러닝을 81개 교과목에 적용하고 있다. 토론식 수업교과목도 77개로 확대했다. 강의실도 토론에 적합하도록 개조하고 있고 앞으로 토론 교과목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레슨은 한 학기 16주 가운데 학생이 원하는 4주를 선택해 집중 강의를 받으며 교양과목 1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인공지능의 이해’, 공학계열 학생들은 ‘스타트업 기업법률실무’ 등을 공부한다.

한 학기의 16주 가운데 학생들이 원하는 4주를 선택해 집중학습하면 1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산업수요에 맞춰 융합과정으로 교육 혁신
민상기는 총장으로 취임한 뒤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인 교육부의 프라임사업에 2016년 5월 건국대학교가 선정된 뒤로 3년 동안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융합-모듈클러스터와 PLUS학기제 등을 만들었다.

융합-모듈클러스터는 각 학과의 교육과정으로부터 기술이나 필요역량 단위로 구성된 모듈의 집합체다. 이를 통해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맞춤형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도다. 모듈클러스터의 자원은 대학 전체가 공유하기로 했다.

PLUS학기제는 학생의 현장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4학년제와 2학기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년·학기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산업현장성을 강화한 현장실습 2+1학기제, 채용연계형 3+1학년제 등이 시도된다. 또 자기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4+1학석사통합과정과 7+1자기설계 학기제도 도입됐다.

7+1자기설계 학기제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경험할 수 없는 활동을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설계·수행하는 것이다. 재학 중 한 학기 동안 국내외 현장실습과 해외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자기설계학기 종료 후 활동내역과 평가결과에 따라 학점을 인정받도록 했다.

4+1학석사 통합과정은 KU융합과학기술원에 도입됐으며 4년간 학사과정을 빽빽하게 운영하고 석사과정을 1년에 압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프랑스의 학사-석사 통합과정인 그랑제꼴을 수정해서 도입했다.

신임 교수를 2~3개 학과에 소속되도록 해 학제간 벽을 허무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학문간 융합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건국대는 첨단 연구 장비를 갖춘 공동기기원을 구축하고 첨단장비를 갖춘 토론식 강의실 15곳을 개설했다. 민상기는 문과대학과 사범대학이 한자리에 모이는 인문학관, 바이오연구 클러스터 역할을 하는 KU융복합관 등을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Who Is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이 2019년 6월1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공학관에서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대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건국대>
△2018학년도 학사구조개편
민상기는 2017년 4월 건국대의 학사구조 개편을 확정했다.

정치대학과 상경대학의 통합, 지리학과의 문과대학으로 이전, 글로벌융합대학의 해체, 공과대학 학과의 통폐합 등이 이뤄졌다.

4차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비슷한 성격의 학과를 통폐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지리학과의 문과대 이전, 글로벌융합대학 해체 등이 교수·학생 등 학과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이뤄져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리학과 이전의 경우 투표를 진행했지만 첫번째 투표에서 이전 반대가 많았는데 학교가 이전하지 않을 경우 폐과 가능성을 통보하자 최종 투표에서 이전 찬성으로 뒤집혀 학교가 이전 압박을 가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상기는 2017년 3월 단과대학 개편 초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리학과 문과대 이전 등을 놓고 “확정된 것이 아니라 함께 논의해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의견을 수렴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문제제기와 관련해 “학생 대표자와 학교본부가 자주 만나 의논하면 금방 해결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 혁신성과 세계에 알려
건국대는 2016년 9월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75곳 중 59위에 이름을 올렸다. 건국대는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 코리아 탑 브랜드 종합대학 순위 10위권에 들면서 2017년 신입생 입학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충주에 있는 건국대 글로벌캠퍼스는 2015년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됐으나 2016년 8월 대학 구조개혁 평가 이행점검 결과에 따라 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해제됐고 9월 대학 특성화(CK)사업에 선정됐다. 글로벌캠퍼스도 2017년 입시에서 충북권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건국대학교에 4차산업에 맞는 교육 혁신가로서 총장에 올라
민상기는 2016년 6월30일 건국대 이사회에서 제20대 신임총장에 선임됐다. 건국대 총장 후보자에 11명의 교수가 등록했고 민상기는 6월29일 소견발표회에 이은 투표에서 김성민 교수, 전병태 교수와 함께 상위 3인에 들어 최종 총장후보에 선정됐다.

민상기는 총장 선거 과정에서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통해 다시 여는 건국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명문사학, 창조와 혁신의 연구중심대학, 가치를 만드는 산학협력클러스터 기업과 산업계에서 인정받는 취·창업선도대학, 빛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캠퍼스를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또 상호존중과 신뢰의 언어로 구성원·캠퍼스 사이 화합경영, 명문 5대 사학을 실현하는 책임지는 경영, 민족사학으로서 존경받는 자부심 경영을 추진전략으로 정하고 7대 영역 15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7대 영역은 KU 품격 향상, 교육환경 개선, 연구환경 개선, 효율적 행정, KU공동체 추진, 국제화정책의 다변화, 글로벌캠퍼스의 자율 및 창의적 운영 등이다.

△프라임사업단장·프라임사업협의회장으로 선정돼 교육개혁방안 만들기에 일조
건국대는 2016년 5월3일 건국 이래 최대 대학지원사업으로 꼽히는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480억 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

건국대는 숙명여대, 한양대 에리카, 경운대, 동의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등 프라임사업 대형(사회수요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민상기는 건국대학교 프라임사업단장을 맡아 사업 선정에 기여했다. 그는 선정 후 “521명의 대규모 정원 이동이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구성원 간 호흡이 맞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물론 처음에는 이견이 있었지만 중지를 모아가는 과정에서 학생과 교수협의회 등 협조를 해나가는 과정이 이번 사업을 따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민상기는 2016년 6월 프라임사업 선정 대학들이 모여 구성한 프라임사업협의회에서 회장에 올랐다. 대학별로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해 산학연계 현장 중심 입체적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성과 중심주의 방식으로 산학연계 융합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성과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상기는 “프라임사업은 미래 성장동력 분야 융합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초기 인문사회계열 정원조정에만 방점이 찍혀 사업 취지가 잘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엄정한 성과주의 사업 기획으로 대형 국책사업을 집행하는 주제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학교는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후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했다.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등 8개 학과도 설치됐다.

△KU국제개발협력원장으로서 국제적 문제 경험 쌓아
2014년 2월19일 건국대학교 국제 개발협력사업 전담기관으로 신설된 KU국제개발협력원 원장을 맡았다.

KU국제개발협력원은 정부 개발원조에 참여해 개도국의 발전과 한국형 국제개발 협력모형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건국대는 농수축식품 분야의 대표적 교육기관으로서 농촌 개발에 앞장서 오면서 축적된 연구 및 교육의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KU국제개발협력원은 2014년 2월 첫 사업으로 팔레스타인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팔레스타인 폴리텍대학 안에 바이오센터 건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3월에는 카자흐스탄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농업과 생명과학·바이오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15년 1월에는 한진중공업 계열사인 한국종합기술과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네팔 공동체 개발사업을 수주해 새마을운동을 네팔에 전파하고 보건·의료·축산 등 다양한 분야의 농촌 개발을 지원하게 됐다. 건국대 각 분야 전문 교수진들이 참여해 네팔 너왈팔라시 5개 지역을 대상으로 2020년 6월까지 진행된다.

2015년 7월22일에는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에 한-카자흐스탄 농업기술센터를 설립하고 고려인협회 농업기술 전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카자흐스탄의 넓은 국토와 천연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농업 및 축산 관련 대학과 활발한 교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2015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석사학위 연수과정 연수기관 공모에 지원해 농축산 가공·마케팅 분야 운영기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해외 개발도상국 13곳의 농축산업 분야 공무원 석사연수를 운영했다.

△학생 시절부터 교수 임용까지
건국대 축산대에 입학해 2학년까지 다녔다. 당시 한 독일기업의 한국 지사장 부인이 건국대 축산대에서 독일어를 가르치는 데 참여했다. 이때 독일어에 흥미를 느껴 독일 유학을 결심했다.

독일에서 학부 신입생으로 입학할 자격을 주는 대학 2학년을 마친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헨하임대로 유학을 떠났다. 그 뒤 1981~1994년 동안 호헨하임대 식품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호헨하임대 유학생 시절 유럽 글로벌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관련 기업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자 진로를 대학교수로 바꿔 1995년 건국대 교수로 임용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오른쪽 다섯번째)가 2019년 7월1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를 방문한 서울 행당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직접 학교를 안내하고 소개한 뒤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건국대>
민상기는 융합과 통합을 목표로 대학 교육을 혁신하는 목표를 세웠다.

2019년 인문학을 중심으로 K-큐브를 구축하고 제2 스마트팩토리,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VR) 연계교육장, 창업교육실습공간 등을 구축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융합학문을 위해서는 생명과학과 수의학, 융합과학기술원을 모아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K-큐브도 모든 건물로 확대한다.

2020년 인공지능(AI)전문대학원도 설립하기로 했다. 2019년 상반기 인공지능전문대학원을 위한 위원회도 구성했다. 인공지능 전문가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민상기는 “대학원 특성화 두뇌한국(BK)사업을 추진하는 데 핵심은 인공지능이다”라고 말했다.

민상기는 2017년 2월 프라임건국 2020 비전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4차산업혁명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나라를 세우고, 세계를 품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2020년까지 국내 5대 사학, 아시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발전목표를 제시했다.

◆ 평가

교수 시절부터 토론수업을 강조했다. 강의 과목 가운데 1대1 구술시험을 치러 오래 버티는 학생에게 A학점을 준 적도 있다. 이 때문에 '까칠한 교수'로 학생들에게 평가되기도 했다.

김경희 전 건국대학교 이사장은 2016년 9월 민상기의 건국대학교 총장 취임식에서 그를 “적극적인 연구 학술활동으로 교육자로서 뛰어난 연구업적뿐만 아니라 강력한 리더십, 추진력을 모두 보유한 리더”라며 “건국 공동체의 꿈과 희망을 실천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독일식 교육모델을 추구한다. 실용학문 교육에 기반을 두고 있는 독일처럼 대학 졸업 후 바로 사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대학 교육을 주입식 강의와 필기 위주의 시험 관행에서 토론 위주로 바꿔야 한다는 신념을 여러 차례 나타냈다.

독일 유학 생활 동안 학사와 석사, 박사 공부를 하면서 토론식 수업을 가장 어렵게 느꼈다. 이때의 경험을 거울삼아 '무엇'보다는 '왜'를 통해 '어떻게' 답을 구하는지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 가치관을 갖추게 됐다.

민상기는 오토바이와 스키, 수상스키를 좋아한다. 활동적 취미를 좋아하는 만큼 일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통이 없다면 얻는 것도 없다(No Pain, No Gain)’을 인생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향후 '버킷리스트'로 유치원 운영을 꼽았다. 유치원에서 '왜'를 교육하는 일이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라고 바라봤다.

사건사고
△최순실 학력 위조 연루 의혹
건국대학교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최순실씨 학력위조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순실씨는 건국대가 운영하는 퍼시픽스테이츠유니버시티(PSU)에서 1981~1987년 유아교육전공으로 학·석·박사학위를 딴 것처럼 2007년 한국연구업적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했다. 그러나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PSU 졸업생 명단에 최씨 이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퇴진 건국대 시국회의 등 건국대학교 6개 교내단체는 2016년 12월24일 이와 관련해 학교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씨가 학위를 등록한 2007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중이었는데 그 최측근인 최씨가 PSU를 선택한 것에 학교당국 혹은 책임자와 협의 없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건국대학교는 “미국에서 학위공장으로 유명해 결국 폐쇄된 퍼시픽웨스턴대학(PWU)에서 학위를 받은 최씨가 이름이 비슷한 PSU를 허위로 기재했을 뿐인 해프닝”이라며 “건국대학교와 최씨를 관련지으려는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8년 1월~1994년 12월 독일연방연구센터 공학연구소 실장으로 재직했다.

1994년 10월~1995년 2월 University of Claude Bernard Lyon 1 초빙교수를 지냈다.

1995년 3월 건국대 축산가공학과 조교수에 임용됐다.

2001년 3월 건국대 축산식품생물공학과 부교수가 됐다.

2006년 3월 건국대 바이오산업공학과 교수에 올랐다.

1997년 3월~2003년 6월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ERC) 사무국장과 연구조정실장을 역임했다.

2000년 8월~2001년 7월 건국대 생활관 성관관장을 맡았다.

2000년 3월~2003년 8월 건국대 축산식품생물공학과 학과장을 지냈다.

2005년 3월~2009년 2월 건국대 제11, 12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3월~2009년 2월 건국대 제1대 대학평의원회 의장을 맡았다.

2009년 12월~2010년 2월 건국대 교수업적평가개선 특별위원회 의장을 지냈다.

2010년 4월~2010년 10월 건국대 중앙평가심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2013년 3월~2013년 8월 건국대 농축대학원 원장을 지냈다.

2014년 3월~2016년 8월 건국대 KU국제개발협력원 원장을 역임했다.

2013년 9월~2015년 7월 건국대 대학원 원장을 맡았다.

2015년 8월~2016년 8월 건국대학교 교학부총장을 지내면서 IPP사업단장, 프라임사업단장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2015년 10월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 명예교수가 됐다.

2016년 9월 건국대 제20대 총장에 취임했다.

◆ 학력
[Who Is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 강상중 도쿄대학교 명예교수(왼쪽부터),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 사토 요지 원아시아재단 이사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수나료 카르타디나타 전 인도네시아교육대학 총장이 2019년 8월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9 서울 원아시아 컨벤션'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건국대학교>
1976년 건국대 축산대학에 입학했다.

1981년 건국대 축산대학을 2학년까지 수료했다.

198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엔하임대 식품공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엔하임대 식품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엔하임대 식품공학과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6남매 가운데 장남이다.

아내는 건국대 2년 선배다. 아내와 사이에서 딸 1명을 뒀다.

◆ 상훈

2005년 5월 한국과학기술자단체총연합회 주관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다.

2008년 11월 1st Nano thailand Symposium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2008년 IBC 주관 2000 Outstanding Scientists Award를 수상했다.

2009년 1월 Marquis Who's Who Biograph 주관, USA, 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 2009에 등재됐다.

2010년 10월 17th Internationl Drying Symposium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2015년 5월 건국대학교 20년 근속상 표창을 받았다.

2015년 7월 제18회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포상 농림부장관상을 받았다.

2015년 10월15일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 개교 85주년 기념 골드메달을 받았다.

2016년 2월 건국대학교에서 2015 Research Pioneer 상을 받았다.

◆ 기타

1979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어록
[Who Is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 민상기 건국대 총장이 2018년 4월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관에서 상허생명과학대학 축산식품생명공학과 학생 1백여 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십과 미래 식품산업'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건국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선구자라 되기 위해서는 학문과 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변한다고 하더라도 고진감래 정신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건국대학교의 상징인 ‘황소’처럼 용기 있고 도전하는 정신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2019/08/22 건국대 2019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과 중국을 보면 고등교육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스템과 목표가 잘 안 바뀌고 장기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는 장관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 대학을 정치의 눈으로 봐서 그렇다. 고등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지속가능한 정책을 책임졌으면 좋겠다. 사립대 규제와 종합감사는 시대 흐름에 안 맞는다." (2019/07/20,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들 교육을 하고 싶다. 독일에서 보니 대학의 기본 교육은 유치원에서 시작된다. 항상 애들한테 ‘왜’라고 물어본다. 자신이 경험하고 본 것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나이에 아이들이 ‘왜’의 답을 찾으면서 자라는 게 진짜 성장이다. 그런 교육을 해보고 싶다." (2019/07/17,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건국대는 학생들이 세계 일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 민첩함과 유연함을 기반으로 지속적 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변화로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처해 나가야 한다.” (2019/05/15 건국대 학원창립 88주년·개교 73주년 기념식)

“현재 우리 사회가 역동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는 만큼 예년의 개교기념일과는 다른 감회와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민중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실천하는 상허 선생의 건학정신에서 추동력을 얻어 편안함에 자족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2017/05/17, 건국대 학원창립 86주년 개교 71주년 기념식 기념사)

“대학은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융합토양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는 4차산업혁명에 맞는 인프라로 개혁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동물생명 △생명환경 △생명특성화 등 3개 단과대는 상허생명과학대학으로 통합했고 공과대학과 정보통신대학을 통합했다. 그리고 이 두 단과대학을 다시 KU융합과학기술원(KIT)으로 통합했다.” (2017/05/11, 한국대학신문 주최 UCN 프레지던트 서밋 4차 콘퍼런스)

“이번 프라임 건국 2020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지능정보화시대를 마주하는 우리 대학의 다짐이다. '변화 가능성, 환경 적응성, 지속가능성'을 기치로 지난 86년 동안 품어온 '성(誠) 신(信)의(義)의 교육철학과 함께 교육 혁신과 도전으로 '건국 100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2017/02/28, 프라임 건국 2020 비전 선포식)

“자신의 여건 속에서 안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회인으로서의 삶에 용기를 내어 도전하길 바란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맡은 일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건국 동문 여러분들이 우리 사회를 따뜻한 공동체로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2017/02/22, 건국대 2017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기념사)

“인간은 물론 각 사물이 모두 제각각의 지능을 갖고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다중창조자의 세상이 도래했다. 우리는 내 전공과 내 학과, 내 부서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고 협업해야 한다. 나의 경계를 넘어 타인을 이해하고 나와 내 학과가 아닌 건국대학교가 양성하는 인재, 그리고 그들이 활약할 이 나라 대한민국, 더 나아가 글로벌 사회를 이끌 교육 공동체로서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 앞으로 건국 100년을 준비하는 현재의 건국인들이 해야 할 일이다.” (2017/01/02, 2017년 신년하례회 신년사)

“건국대 설립자인 유석창 박사의 부친 유일우 선생은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리고 유석창 박사는 의사가 돼 헐벗은 민중을 구제했다. 우리는 이 민족사학의 전통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 나는 총장으로서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통해 건국 100년을 다시 열겠다.” (2016/09/01 건국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건국대가 본 연수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개발도상국에 친한국-친건국대 인재를 양성함은 물론 장기적으로 한국과 건국대의 개도국 농업 분야 국제개발협력 기회를 증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2015/08/20, KU국제개발협력원 KOICA-KU 농축산 가공·마케팅분야 석사과정 입학식)

“개발협력 패러다임이 개도국에 대한 일방적 지원에서 국제공공재구축 및 지속가능한 공동 번영이라는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국제사회에서 국제개발협력의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기구인 KU국제개발협력원을 설치하게 됐다. 건국대의 역사와 전통의 특성을 살려 코이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건국대가 국제개발협력의 선도적 대학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KU국제개발협력원이 최선을 다하겠다.” (2014/02/17, KU국제개발협력원 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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