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HDC, 삼양식품 보유주식 모두 매각해 947억 확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9-23 18:29: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HDC그룹의 지주회사인 HDC가 보유하고 있던 삼양식품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HDC는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삼양식품 주식 127만9890주를 23일 정규시장 마감 뒤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1주당 7만4천 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HDC, 삼양식품 보유주식 모두 매각해 947억 확보
정몽규 HDC그룹 회장.

HDC는 이번 주식 거래를 통해 947억1186만 원을 손에 쥐게 됐다. 매수자는 미래에셋대우 측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식 매각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HDC는 “신규 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와 지주체제 강화를 위한 비계열사 지분 처분”이라고 말했다.

HDC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삼양식품 2대주주에서 내려왔다.

HDC는 2005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삼양식품을 돕기 위해 삼양식품 오너 일가의 지분을 사들이며 자금을 지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과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아버지인 고 전중윤 삼양식품 회장은 같은 이북 출신으로 생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는 삼양식품 주식 128만 주를 2005년 74억4700만 원에 취득했는데 결과적으로 투자 14년 만에 12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거두게 됐다.

다만 지분 매각으로 HDC가 손에 쥐는 자금 규모는 삼양식품의 주가 변동에 따라 앞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HDC는 거래 상대방과 1주당 기준가격을 7만4천 원에 하는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고 지분을 넘겼다.

HDC는 계약에 따라 거래 상대방이 삼양식품 주식을 매각할 때 1주당 가격이 7만4천 원을 넘으면 차액을 정산받고 7만4천 원이 안 되면 차액을 보전해줘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