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는 하반기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 유기준 S&T모티브 대표이사.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S&T모티브 목표주가를 4만6천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높였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S&T모티브는 본사인 한국공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해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자동차부품기업 가운데 가장 높다”며 “2019년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환평가이익을 100억 원 정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다만 환율이 안정화하면 2020년 이익 증가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T모티브는 3분기 매출 2608억 원, 영업이익은 2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80% 늘어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S&T모티브가 1분기에 매각한 산업설비 S&TC를 제외하고 분석하면 3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자동차부문에서 2분기 발생했던 고객서비스(A/S)비용 60억 원이 3분기 때 없어지고 방산 수출부문의 잔여 매출 대부분이 3분기 반영되는 데다 환율 상승효과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S&T모티브는 핵심사업군인 오일펌프와 친환경차용 구동모터부문에서는 장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S&T모티브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948억 원, 영업이익 8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