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에서 일고 있는 불매운동과 중국시장의 경쟁 심화로 힘든 3분기를 보낼 것으로 분석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8만2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한국콜마 주가는 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시장의 경쟁 심화로 3분기 한국콜마 중국 제조법인의 매출 증가세는 둔화돼 국내 불매운동 여파도 지속될 것”이라며 “불매운동으로 기존 고객사들의 수주 이연이 3분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의 '막말 유튜브 영상' 파문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매출 상위 거래처의 홈쇼핑방송이 취소되기도 했다. 3분기 화장품부문 매출은 2018년 3분기보다 9.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도 중국 법인에 납품하던 원재료를 현지조달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사업은 베이징콜마에서 우시콜마로 이관작업을 진행되고 있으나 우시콜마의 대형 신규 고객사 유치가 더디다. 온라인 고객사 위주로 신규 수주가 잡히면서 우시콜마의 적자폭은 축소되고 있으나 우시콜마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은 4분기나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다.
중국은 대형 현지 브랜드업체들의 생산능력이 국내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의 중국 현지 생산능력을 이미 웃돌고 있다. 게다가 기술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제약부문과 CJ헬스케어의 안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화장품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본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고객사를 적극 유치해 수출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