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부산과 울산, 경상남도(부울경)지역 중소중견기업에 3년 동안 최대 21조 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BNK금융그룹은 10일 BNK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2021년까지 3년 동안 부울경지역 혁신성장기업에 최대 21조 원의 대출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BNK금융그룹은 지역 내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고 함께 성장해왔다”며 “부울경지역 혁신성장기업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6월 출범한 혁신금융협의회는
김지완 회장이 의장을 맡고 계열사 대표 등 경영진이 참석해 금융지원 혁신사업 발굴을 논의하는 조직이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부울경지역 중소중견기업 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신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미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위한 별도 대출상품을 운영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지적재산권을 담보로 설정할 수 있는 대출상품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남은행은 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지역 내 스타트업과 핀테크 신생기업을 지원하는 벤처생태계 조성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BNK금융그룹은 새로 창업하는 기업과 성장기업, 구조조정 단계 기업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자본투자에도 3년 동안 약 4300억 원, 5년 동안 7천억 원을 들인다.
부울경지역 핀테크기업 발굴과 지원에는 3년 동안 20억 원이 투입된다.
BNK금융그룹은 10월 ‘BNK핀테크랩’을 열고 지역 핀테크기업 발굴에 힘쓰며 부산시와 공동으로 신생기업을 돕는 ‘크라우드펀딩 투자펀드’도 조성해 활발한 외부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대출에도 3년 동안 7800억 원가량을 지원한다.
BNK금융그룹은 혁신성장 선도기업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유망 창업기업을 선정해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지자체와 협약을 맺어 특별자금 대출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중 금융그룹과 달리 부울경지역에 특화된 혁신금융에 중점을 둬 지역 금융회사로 책임과 역할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