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주요제품의 수출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올해 하반기 들어 기초석유화학 제품과 폴리머(합성수지)의 수출량은 올해 2분기보다 늘어났다”며 “올해 3분기에는 대한유화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2분기보다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유화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과 C4유분 등 기초석유화학제품, 폴리머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2분기에는 기초석유화학제품의 판매가격이 떨어지고 정기보수까지 겹쳐 생산량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하반기에 생산설비가 다시 정상가동을 시작해 생산량이 회복됐다. 또 원화 약세로 수출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부타디엔 등 기초석유화학제품은 수출 물량과 판매가격이 회복됐다”며 "대한유화의 실적 개선세는 2분기와 비교할 때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한유화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52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36.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