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19-09-03 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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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양극재 원재료 가격이 높아지고 음극재 사용 제품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관련 사고가 발생했지만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6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5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시스템 화재와 급격한 니켈 가격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소재사업에 관한 주가 불안심리로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2차전지 소재사업이 포스코케미칼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단기적 쟁점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바라봤다.
최근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니켈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제조원가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8월30일 기준 니켈 가격은 1톤당 1만7860달러 수준이다. 2016년 9월과 비교해 8천 달러가량 올랐다.
8월30일 충북 예산군의 태양광발전설비에서 발생한 에너지저장시스템 화재사고도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음극재는 에너지저장시스템에 사용되는 소재다.
변 연구원은 “현재 양극재가 포스코케미칼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원가 변동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또 화재는 음극재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으므로 기업가치를 훼손할 사건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사업의 포스코케미칼 이익 기여도는 2019년 15.7%에 그치지만 2022년에는 5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