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을 통한 주력사업 강화
윤상현은 한국콜마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사업과 제약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스크는 2019년 7월30일 제이준코스메틱의 인천공장을 320억 원에 인수했다. 콜마스크는 2017년 설립된 회사로 마스크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콜마스크는 이 인수로 연간 마스크팩 생산량이 기존 1억5천만 장에서 4억 장으로 늘어나면서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마스크팩 제조회사 순위도 기존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한국콜마는 2019년 7월29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인 티케이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한국콜마는 2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티케이엠의 지분 57%를 확보했다.
티케이엠은 2019년 3월에 대한제당 바이오사업부에서 별도법인으로 독립해 신성빈혈치료제인 EPO(적혈구 생성 인자) 제제의 제조와 판매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 계약을 통해 2018년 인수한 CJ헬스케어에서 운영하던 EPO 사업(2세대)과 티케이엠(1세대)의 시너지를 낼 계획을 세웠다.
한국콜마는 앞서 2019년 6월 충청북도 오송에서 수액신공장을 세우기 위해 1천억 원을 투자하면서 바이오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콜마는 오송 수액신공장을 통해 2021년까지 연간 1억 개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CJ헬스케어 인수
한국콜마는 1조3100억 원을 투자해 CJ그룹 제약사인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
2018년 2월20일 한국콜마는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와 인수계약 안건을 승인했다. 윤상현이 인수를 진두지휘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은 CJ헬스케어 인수 후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한국콜마는 이 인수로 기존의 제약 생산·개발 역량과 CJ헬스케어의 신약 개발 능력 및 영업 인프라가 융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한국콜마 제약사업 매출은 2천억 원가량이지만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는 제약사업에서 매출 7천억 원을 내는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회사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향후 10년 이내에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CJ헬스케어 생산 공장 3곳과 한국콜마의 생산 공장 2 곳(세종공장, 제천공장)이 더해져 국내 제약업계 안에서 최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H&B사업이 융합되면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서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식품 세 영역을 균형있게 갖추게 됐고 이런 플랫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독자적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화장품사업 강화
한국콜마는 중국 장쑤성 우시에 베이징 공장 크기의 4배에 이르는 대규모 공장을 지었다.
우시공장은 2018년 10월16일 완공됐다. 부지 6만 3117㎡, 연면적 7만 4600㎡ 규모로 연 4만 개 생산규모를 갖춘 중국 내 최대규모 화장품 공장이다.
한국콜마 우시법인은 2019년 7월 현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360억 원의 차입금을 조달하며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등 중국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윤상현은 2015년 11월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우시공장 관련 투자설명회를 열고 “중국 우시에 배이징 공장의 4배 규모에 해당하는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상하이에서 40km 떨어진 곳으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시공장 투자설명회는 윤상현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자리였다. 이를 계기로 2세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미 화장품공장 인수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의 화장품 컨설팅·소싱 전문 회사인 웜저와 손잡고 현지 화장품 제조업체를 인수했다.
윤상현은 2016년 11월9일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회사인 ‘프로세스 트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PTP)를 윔저와 함께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상현은 PTP를 인수하기 위해 첫 만남부터 본계약까지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PTP는 1993년부터 글로벌 화장품회사인 로레알과 시세이도, 코티 등에 화장품을 공급해 왔다.
한국콜마는 PTP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석오를 설립해 석오와 웜저가 PTP 지분을 각각 51대49로 나눠 소유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1530만 달러(약 171억 원)를 투자했다.
한국콜마는 PTP와 함께 캐나다 화장품 ODM회사인 CSR도 인수해 북미사업을 강화했다. PTP사는 색조화장품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CSR은 기초화장품 매출이 66%를 차지한다.
윤상현은 기업설명회에서 “북미시장 사업 확대로 오는 2018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