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차전지 부품 제조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가 고정비가 저렴한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비중을 높여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6일 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말레이시아는 고정비용인 인건비와 전력비가 한국보다 절반 이상 저렴해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말레이시아 법인의 비중이 확대돼 영업이익률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제조하는 2차전지 동박 생산원가는 원재료비 50%와 전력비 15%, 인건비 11%, 상각비 6%로 구성된다.
이차전지 동박의 원재료비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비와 인건비를 절반 이상 줄여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체 2차전지 동박 매출에서 말레이시아 법인의 비중을 2019년 25%에서 2020년 50%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 연구원은 “2020년에 전기차용 2차전지 동박의 수요와 공급은 적정수준에서 이뤄져 판매가격이 유지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는 지속해서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81억 원, 영업이익 7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3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