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대림동에 위치한 SK텔레콤 T월드 매장에서 스마트폰 보조강사로 나선 안정필씨(가장 왼쪽)가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이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 SK텔레콤 > |
SK텔레콤이 어른신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위해 중장년층 스마트폰 보조강사 7명을 선발했다.
SK텔레콤은 알기 쉬운 스마트폰교실의 우수 수강자를 선발해 스마트폰 보조강사로 활동하게 하는 ‘다시, 봄 프로그램’을 8월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스마트폰 보조강사 7명의 평균나이는 69.7세로 서울시 영등포구를 비롯해 경상남도 양산시, 대구시, 광주시, 천안시, 전주시 등 모두 6개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조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정필(81)씨는 “스스로가 유익하다고 느꼈던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며 보람을 느낀다”며 “교육시간엔 수강생들과 함께하며 삶의 활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을 받은 한 수강생은 “휴대폰 사용을 더 잘하고 싶지만 눈도 잘 안보이고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비슷한 또래의 강사를 보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수강자들과 같은 눈높이를 갖고 있어 설명이 쉽고 강의를 듣는 어르신들도 궁금한 점을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알기 쉬운 스마트폰교실은 중장년층 등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대상으로 SK텔레콤 오프라인 매장의 매니저들이 무료로 스마트폰 활용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말부터 54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올해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 시행해 8월 기준으로 전국 389개 대리점과 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누적 수강생은 1만 명을 넘어섰다.
수강생은 60대 이상이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도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알기쉬운 스마트폰교실을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새로운 직업인 시니어 강사 양성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