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정몽구재단이 공무중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소방관과 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꾸준히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012년부터 시작한 ‘온드림 나라사랑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수혜를 받은 소방관과 경찰관 자녀의 수가 모두 2300명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특수한 환경과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하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의 노고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자녀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장학사업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소방청·경찰청과 협력해 해마다 학습지원비가 필요한 자녀를 선정하여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순직·공상(공무중 부상) 경찰관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소방관 자녀로 대상을 확대했다. 2300여 명에게 지급한 장항금은 모두 30억 원이 넘는다.
중·고등학교 장학생에게는 한 학기에 100만 원을, 대학생에게는 한 학기에 200만 원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지금껏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위해 자신과 가족을 희생한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재단은 그들의 정신을 이어나갈 미래 세대들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007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개인 출연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미래인재 양성과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