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화는 방산공장 화재 여파와 자회사 한화생명의 부진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화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한화 주가는 2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한화가 자체사업인 방산사업에서 공장 화재 여파로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자회사인 한화생명의 실적 부진에 따라 상장 계열사의 지분가치도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는 올해 2월 대전 방산공장의 화재에 따른 공장 정상화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연구원은 “방산공장 화재 여파가 올해 2~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한화가 방산공장에서 작업을 중지한 뒤로 일부 공장은 재가동하고 있지만 주요 방산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공장의 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는 올해 자체사업에서 영업이익이 기존 1조8천억 원에서 1조4천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주요 계열사인 한화생명의 부진으로 상장사 지분가치도 하락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는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계열사로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한화생명이 저금리 장기화와 손상차손 등으로 대규모 실적 감익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모회사 한화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올해 한화의 상장사 지분가치 추정치를 기존 1조6천억 원에서 1조4천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
한화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2조900억 원, 영업이익 49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30.6%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