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CJ헬로의 알뜰폰사업을 포함한 인수를 계획대로 추진한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알뜰폰사업 인수가 공정한 경쟁질서를 방해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쟁사들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알뜰폰사업 인수를 반대하는 것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목잡기와 트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알뜰폰사업 인수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서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반대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반응한 것이다.
SK텔레콤과 KT는 이미 알뜰폰 자회사를 보유한 LG유플러스가 알뜰폰업계 1위인 CJ헬로를 추가로 인수하면 알뜰폰시장에서 경쟁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려면 알뜰폰사업을 분리한 상태로 유선방송사업만 인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CJ헬로가 유선방송사업을 매각한 뒤 알뜰폰사업만 남게 된다면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없을 것이라며 LG유플러스의 인수가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가 여러 알뜰폰사업자를 자회사로 두는 데 위법의 소지가 없다며 인수가 마무리되어도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아 경쟁질서를 해치지 않는다고 봤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은 20.6%, CJ헬로의 점유율은 1.2%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시장 발전과 건전한 경쟁을 위해 건설적 비판과 제안은 필요하지만 이번과 같이 본질을 호도하는 경쟁사의 주장은 중단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