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휴전 상태에 접어든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유럽의 무역갈등이 다시 떠오른 탓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25포인트(0.26%) 오른 2만6786.68에 거래를 마쳤다.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25포인트(0.26%) 오른 2만6786.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68포인트(0.29%) 상승한 2973.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0.22%) 오른 8109.0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40억 달러(4조6700억 원)규모의 유럽연합 상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2004년부터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사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놓고 무역갈등을 이어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피해규모를 산정하고 허용 가능한 관세범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미국은 유럽의 에어버스 불법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가 해마다 110억 달러(12조830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국장은 이날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합의에 긴 시간이 걸릴 것이며 화웨이 관련 정책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의 주가가 모두 올라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페이스북이 1.04%, 아마존이 0.63%, 애플이 0.59%, 넷플릭스가 0.22%,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1.15% 각각 주가가 올랐다.
시스코시스템스(1.95%), 마이크로소프트(0.66%) 등 일부 대형 기술주도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들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증대로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27%, 엔비디아가 2.37%, 웨스턴디지털이 2.66% 주가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