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9분기째 흑자행진
한화투자증권은 트레이딩본부와 홀세일본부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19년 1분기에도 순이익을 냈다. 9분기째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6년 대규모 적자를 냈으나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에도 영업이익 972억 원, 순이익 724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48.6%, 순이익은 30% 늘어났다.
△베트남시장 진출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4월 베트남의 온라인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베트남 증권시장에 진출했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베트남에 진출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이 처음이다.
한화투자증권은 4월 이 회사의 지분 90.05%를 인수했는데 6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지분율은 98.38%로 높아진다.
HFT증권은 하노이에 있는 온라인 증권사로 2003년 설립됐다. 자본금은 50억 원 규모다.
한화투자증권은 HFT증권 인수를 통해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권희백은 2019년 6월 열린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현재 브로커리지 라이선스(면허)만 보유하고 있지만 트레이딩, 투자금융(IB) 라이선스도 추가 취득할 것”이라며 “라이센스 취득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했으나 토스뱅크 탈락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주요주주로 참여했으나 토스뱅크가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함께 고배를 마셨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3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247억5천만 원을 투자해 지분율 9.9% 주주로 참여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지분율 60.8%)에 이은 2대주주(9.9%) 지위다.
한화투자증권은 당시 “올해 경영목표를 ‘사업영역 확대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금융을 선도하는 성장기반 구축’으로 결정했다”며 “이에 혁신적 챌린저뱅크를 설립하려는 토스뱅크의 비전이 회사 방향성에 부합하며 앞으로 지급결제서비스 등에서 시너지가 예상돼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금융상품 개발, 인터넷전문은행과 연계한 다양한 혁신사업모델 구축 등을 노렸지만 토스뱅크가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오른쪽)와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이 2019년 2월15일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배구조 개선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2월 한화자산운용을 대상으로 1천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7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 지분 19.63%를 보유해 현 최대주주인 한화첨단소재(지분율 15.5%)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금융회사로 바뀌면서 금융 계열사의 시너지 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도 9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늘어나면서 중대형증권사로서 규모도 갖추게 된다. 투자할 여력도 그만큼 커진다.
권희백은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추가된 자본과 개선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력을 높이고 대외 신뢰도 제고를 통해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3년 임기 마치고 연임 성공
권희백은 2019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2017년 7월 대표이사에 올라 흑자기조를 유지한 데 이어 2018년 전 사업부문의 흑자를 이끄는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 금융에 힘쏟아
권희백은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 쏟고 있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2018년 7월 100억 원을 출자해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했다.
한화투자증권이 빅데이터를 하나의 부서가 아닌 자회사로 운영하는 이유는 독립적 운영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한화투자증권 안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다른 금융회사 등에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희백은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금 가운데 일부를 디지털 역량 강화에 쏟아 넣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선임
권희백은 2017년 7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의 첫 공채출신 CEO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권희백은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30여 년 동안 영업,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권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 출신의 증권 전문인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당시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흑자전환 이끌어
권희백은 2017년 한화투자증권에서 경영관리총괄을 맡으며 여승주 전 대표와 함께 한화투자증권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6년 순손실 1608억 원을 봤다.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영향이 컸다.
주가연계증권은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수익이 연계된 증권을 말하는데 2016년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HSCEI)가 급락하면서 한화투자증권도 주가연계증권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경영진 교체, 투자금융(IB) 영업활동 강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2017년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권희백도 전임인 여승주 전 대표에 이어 투자금융 강화 전략을 펼쳐 효과를 봤다. 부동산 및 구조화금융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한화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사업을 넘겨받아 투자금융부문에서 새로운 동력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