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 공식 온라인몰 운영 중단
가맹점주들과 상생을 위해 LG생활건강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의 공식 온라인몰에서 제품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6월7일부터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 공식 온라인몰에서 화장품 판매를 중단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온라인 등 유통환경 변화하면서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커졌다"며 "2018년 오픈마켓에서 공식 판매를 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미국 화장품회사 뉴에이본 인수
LG생활건강의 북미사업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 화장품회사 에이본 북미사업을 인수했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월25일 사모펀드 서버러스와 뉴에이본(New Avon) 지분 100%를 1억2500만 달러(우리돈 145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이 인수계약을 맺은 뉴에이본은 한 때 매출이 13조 원에 이르던 에이본의 해외사업 본사 역할을 했던 회사로 IT, 구매, 물류, 영업 등에서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뉴에이본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진출해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매출은 7천억 원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남미도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2018년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LG생활건강이 2018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475억 원, 영업이익 1조393억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1.7% 늘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사업부와 생활용품사업부, 음료사업부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화장품사업부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생활용품사업부도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85억 원, 영업이익 2108억 원, 순이익 1013억 원을 거뒀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13.9%, 순이익은 23.5% 늘었다.
2005년 3분기 이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매출이 53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05년 1분기 이후 2014년 1분기를 제외하고 55개 분기 동안 증가해 1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사업에서 2018년 4분기 매출 1조501억 원, 영업이익 1924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13.8% 늘었다.
생활용품사업에서 2018년 4분기 매출 3398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 7.2% 성장했다.
음료사업에서 2018년 4분기에 매출 3086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2.0%, 21.9% 증가했다.
△‘후’ 단일 브랜드 매출 2조 원 넘어
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18년 12월27일 LG생활건강의 고급화장품 브랜드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2018년 누적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후가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2003년 후를 출시한 뒤 14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2조 원을 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후의 매출을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조 원가량”이라며 “이는 글로벌 톱3 브랜드인 랑콤(5조3천억 원), 시세이도(4조7천억 원), 에스티로더(4조4천억 원) 등의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후가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인수합병을 통한 일본시장 확대
차석용이 일본에서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을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LG생활건강의 일본 자회사인 긴자스테파니는 2018년 11월 146억 원으로 에바메루홀딩스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인수합병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올해 들어 두 번째 일본 화장품기업 인수란 점에서 차석용이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 화장품사업을 키우기 위한 행보라는 의견이 나온다.
LG생활건강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자회사 긴자스테파니가 화장품회사 에이본재팬지분 100%를 105억 엔(1050억 원)에 인수했다.
에이본재팬은 1968년 일본 도쿄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50년 동안 일본에서 화장품사업을 해오고 있다. 2017년 매출은 1천억 원 수준이다.
미국 브랜드인 에이본은 일본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일본시장에서 매출 순위 21위로 랑콤(27위), 에스티로더(41위) 등의 글로벌 브랜드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12년 긴자스테파니, 2013년 에버라이프를 인수하며 일본시장에서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일본시장은 일본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통사와 제조사 등 해외기업의 진입장벽이 높다고 화장품업계는 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런 특성을 고려해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통신판매채널에 우선적으로 진입했다. 최근에는 수년 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쿠션파운데이션과 같은 신제품을 홈쇼핑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해 일본 양대 홈쇼핑채널 가운데 하나인 QVC에서 판매 1위를 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수합병 통해 LG생활건강 성장 이끌어
차석용은 LG생활건강에서 여러 차례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최근 인수해 아직 성공 여부를 평가하기 어려운 회사를 빼고 대부분 인수합병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이전까지는 치약과 비누, 세제 등 생활용품의 비중이 70%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화장품과 음료, 생활용품 삼각편대 사업구조를 갖췄다.
LG생활건강은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하며 음료사업에 진출했고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 한국음료, 2011년 해태음료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음료시장에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 영진약품의 드링크사업 부문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화장품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더페이스샵을 인수했고 색조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올렛드림도 인수했다. 그 뒤 일본의 화장품회사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과 건강기능식품 통신판매업체 에버라이프를 인수했고 캐나다 보디용품 업체 프루츠패션도 사들였다.
2014년 화장품에 피부과학 기술을 접목하는 더마코즈메틱(dermocosmeti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피부과학 화장품업체 CNP코스메틱스도 사들였고 2015년 색조 화장품업체 제니스를 인수했다.
2016년 11월 글로벌기업 존슨앤존슨의 구강케어 브랜드 리치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사업권도 인수했다.
그 뒤 2017년에 피부외용제 전문기업 태극제약을, 2018년에 일본의 화장품회사 에이본재팬을 인수했다.
△LG생활건강, 실적으로 증명
LG생활건강은 차석용의 부임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경영성과가 극명하게 갈린다.
차석용이 취임한 뒤 LG생활건강이 부침 없이 실적을 비약적으로 늘려 이를 ‘차석용 효과’, ‘차석용 매직’이라고 부를 정도다.
차석용이 대표이사를 맡은 뒤 LG생활건강 매출은 2018년 1분기 기준으로 50분기 연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었다.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부터 52분기 동안 증가했다.
2006년 1조 원을 넘어선 매출은 2016년 6조 원으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배나 늘었다.
차석용이 취임할 당시 LG생활건강 주가는 2만8천 원에 불과했지만 취임한 지 3년째 20만 원대로 올랐고 2012년부터 50만 원을 넘기 시작했다. 2018년 7월 기준으로는 130만 원대다.
△해태제과 흑자전환 이끌어
차석용은 2001년 10월 해태제과 사장으로 영입됐다.
해태제과는 1997년 부도가 나 외국의 투자 컨소시엄에 인수된 상태였는데 차석용은 1년 만에 회사를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태제과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완전연봉제를 실시하고 과장 차장 등의 호칭을 없애는 등 대대적 개혁에 나섰다. ‘호두마루’ 등 신제품이 잇달아 성공하며 해태제과의 3년 연속 고성장을 이끌었다.
당시 업계 최초로 주 5일제와 스톡옵션을 도입하는 등 보수적 식품업계에서 경영혁신도 주도했다. 의사결정 과정도 대폭 줄이고 보고서도 단 한장으로만 작성토록 했다.
해태제과 직원들 사이에서 “차 사장이 오기 전과 후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