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정유 및 석유화학사업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천 원에서 22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6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은 2분기에 정제마진 약세와 원유 조달비용 상승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석유화학사업도 중국 업체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값을 뺀 것)가 줄어들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파라자일렌, 벤젠과 같은 아로마틱 석유화학제품은 중국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업체들이 아로마틱 제품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조정해 목표주가를 내렸다”면서도 “다만 전기차 배터리 수주가 늘고 배터리용 분리막사업이 호조세라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고 바라봤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 매출 13조 원, 영업이익 37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5.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