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첫 지정
2019년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15일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59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애경그룹과 다우키움이 새로 지정됐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대규모 내부거래,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기업집단형황 등을 공시해야 할 의무가 생기며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등이 금지된다.
애경그룹은 마포(홍대) 신사옥 준공, 계열사 상장 등으로 2018년 자산총액이 5조2천억 원을 보이면서 공시대상 기업집단 선정 기준을 만족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AK구로점 폐점
AK구로점이 2019년 8월31일을 끝으로 개장 27년 만에 문을 닫는다.
AK구로점은 1993년 개장한 애경그룹의 첫번째 백화점이다. 설립 당시 서울 남서부의 유일한 백화점으로 승승장구했지만 경쟁 업체들이 앞다투어 뛰어들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AK플라자는 애경유지공업을 통해 구로 백화점과 인천공항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애경유지공업은 수년 째 적자를 냈다. 결국 그룹의 첫 번째 백화점이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폐점이 결정됐다.
AK플라자는 쇼핑몰인 AK&홍대와 AK&기흥, 2019년 개장하는 AK&세종 등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 ▲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오른쪽)과 안용찬 전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자진사퇴
안용찬 전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채형석의 애경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 뒤 안 전 부회장이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게 되면서 안 전 부회장의 사퇴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안용찬 전 부회장은 2018년 12월5일 돌연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안용찬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 2년가량 남아 있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환갑이 되는 해에 퇴임하는 것을 목표했다는 뜻을 밝혔다”며 “제주항공의 실적이 좋아 박수를 받는 지금이 스스로 계획했던 은퇴 시기와 가장 잘 맞는 것 같아 용퇴를 결정한 것”이라고 사임의 이유를 설명했다.
안 전 부회장은 2018년 12월까지 부회장으로 남아있다가 2019년이 시작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2019년 1월부터 안 전 부회장 등을 불러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이후 안 전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2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검찰은 안 전 부회장을 불구속기소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이 장영신 회장의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으로 승계가 굳어진 상황에서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안용찬이 자리를 비켜주기로 결심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에서 나온다.
안 전 부회장은 2018년 12월까지 부회장으로 남아있다가 2019년 1월부터 자리에서 물러났다. 안 전 부회장의 사임 이후 제주항공은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의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애경그룹 사옥 홍익대 주변으로 이전
애경그룹은 2018년 8월 기존 사옥을 떠나 홍익대 부근에 짓고 있는 신사옥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1956년 서울 구로구에서 애경그룹의 모태인 비누와 세제사업을 시작한 지 60여 년 만이다.
신사옥에는 지주사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 6개 회사가 입주한다.
2018년 7월 준공되며 규모는 연면적 기준 5만3909㎡(약 1606평)이다. 판매, 업무, 숙박, 근린시설을 갖춘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으로 구성된다.
애경그룹 업무시설(7~14층)뿐 아니라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인 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 294실이 입주한다.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도 들어선다.
채형석은 애경그룹이 ‘홍대시대’에 진입하는 2018년을 애경그룹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채형석은 공항철도가 정차하는 홍대입구역에서 항공, 화장품, 숙박 등 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K홀딩스, 계열사 승승장구로 2018년 호실적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는 애경산업과 제주항공 등 자회사의 선전으로 2018년에 좋은 실적을 냈다.
AK홀딩스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133억 원, 영업이익 2708억3600만 원, 순이익 2188억5300만 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2%, 순이익은 18% 증가했다.
애경산업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96억 원, 영업이익 786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8% 늘어났다.
화장품부문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47%, 생활용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무려 296%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화장품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17년 43%에서 2018년 51%까지 증가했다.
애경산업은 2019년 4월 주력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지트웨니스(age20’s)의 모델을 배우 견미리씨에서 배우 이나영씨로 교체하면서 젊은 층을 공략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2018년 4분기 가파른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소폭 줄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조2594억 원, 영업이익 1012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2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1% 줄었다.
제주항공은 2017년부터 애경유화의 매출을 뛰어넘으며 애경그룹의 간판 계열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부터 급격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채형석이 그룹 차원에서 제주항공의 몸집 불리기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애경산업 상장
애경산업은 2018년 3월22일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애경유화와 AK홀딩스, 제주항공에 이어 애경그룹의 네 번째 상장사가 됐다.
상장 첫날 주가가 시초가(2만8천 원)보다 21.43%(6천 원), 공모가(2만9100원)보다 16.84% 오르며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이튿날에도 코스피지수 폭락을 이겨내고 주가가 전날보다 2.94%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강세를 보였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사업에서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으며 화장품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화장품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판매조직과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화장품사업에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9년 5월29일 종가 기준 애경산업 주가는 4만4050원이다.
△애경그룹 5개 계열사 대표 교체
애경그룹은 2017년 11월 제주항공 등 계열사 5곳의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1명을 승진을 하는 등 임원인사를 실행했다.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퇴임하고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애경산업 부사장에서 물러나 제주항공 경영에 주력하기로 했다.
애경화학 새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문상철 애경유화 전무가 승진했다.
이창훈 AK플라자 전무는 AK레저 대표이사 전무로 이동했고 이윤규 애경산업 상무가 애경산업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했다.
안재석 AK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과 임호근 AK켐텍 대표이사 전무가 각각 AK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AK켐텍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윤광호 에이텍 대표이사 사장은 애경PNT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하게 됐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안에서 유능한 차세대 인사를 최고경영자로 발탁하고 그룹 경영진의 세대를 교체했다”며 “대표이사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계열사별 책임경영 강화
애경그룹은 2017년 8월1일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생활항공, 화학, 유통부동산 등 3개 부문체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유통부동산부문장을 맡고 있던 채동석 부회장이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동했고 생활항공부문장을 맡고 있던 안용찬 부회장은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동했다.
지주사 AK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은 채형석을 정점으로 채동석 부회장과 안용찬 부회장이 보조하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당시 애경그룹 관계자는 "조직개편의 목적은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계열사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고 각 대표이사의 책임경영 확립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 위해 AK플라자 분당점 매각
애경그룹은 2015년 12월 AK플라자 분당점의 토지와 건물을 4200억 원에 매각했다.
AK홀딩스의 유통부문 계열사인 AKS&D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던 AK플라자 분당점 건물과 토지, 5개층 주차장 건물 등을 사모부동산투자회사인 ‘KB국민은행 캡스톤사모부동산투자신탁14호’에 매각했다.
AKS&D는 AK플라자 분당점을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즈백’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뚝심 투자’
채형석은 2006년 반대를 무릅쓰고 항공사업을 밀어붙였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첫 취항 이후 5년 내리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초기 투자비가 너무 큰 탓이었다.
2009년에는 더 이상 차입금을 늘리기 힘들어지면서 면세점사업과 제주항공, 둘 가운데 하나는 내려놔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채형석은 제주항공을 선택했다. 제주항공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면세점사업을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012년 2월에는 처남인 안용찬 부회장에게 제주항공 대표이사 겸 경영총괄 CEO를 맡기고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채형석의 선택은 적중했다. 제주항공은 2011년부터 흑자로 전환해 애경그룹의 대표적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자리잡았다.
△백화점사업 추진해 사업 다각화
1993년 채형석은 애경그룹의 백화점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던 애경유지 공장이 대전으로 확장해 이전을 하게 되자 부지 활용을 고민하다 유통업 진출을 결심했다.
애경그룹은 구로점에 백화점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2003년 수원점을 세웠고 2007년 경기 분당의 삼성플라자를 인수했다. 이후 애경그룹은 평택, 원주점을 추가해 2019년 3월 현재 AK플라자라는 이름으로 5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홍익대 주변과 기흥에서 AK&라는 이름의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