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가 국내 경쟁사와 비교해 가장 강력한 5G시장 선점 의지를 보이면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실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KT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한 단계 높아졌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KT 주가는 2만7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는 경쟁사 대비 5G와 관련한 시장 선점 의지를 가장 세게 표명하고 있다"며 "올해 설비투자 계획도 3조3천억 원으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KT는 올해 연말까지 5G 가입자 비중을 1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연구원은 과거 LTE통신 보급률이 10%를 돌파했을 때부터 이통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증가했던 사례를 볼 때 5G통신 보급 확대도 KT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KT가 공격적 수준의 5G 투자계획을 내놓은 점은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기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KT는 5G 가입자 증가를 통한 평균매출 증가와 주가 상승, 실적 개선의 선순환구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산업과 통신사업에 전략적 투자는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KT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7200억 원, 영업이익 1조322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