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단기간에 주가가 높아질 만한 뚜렷한 요인이 부재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SKC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SKC 주가는 3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회사의 목표치(가이던스)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낮게 잡아 목표주가를 새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화학사업과 산업소재사업, 전자재료사업 등을 하는 회사로 폴리우레탄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산화프로필렌과 태양전지의 재료로 쓰이는 폴리에스테르필름, 반도체 소재 등을 생산한다.
고부가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은 데다 반도체 소재와 관련한 사업의 장기적 성장성이 충분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산업소재부문에서 고부가 필름 제품이 영업이익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 시작할 시점은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재료사업과 뷰티헬스케어(BHC)사업 등 성장사업부문은 고객기업의 공장 가동계획 차질과 인증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SKC의 성장성은 분명하지만 장기적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SKC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790억 원, 영업이익 19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0.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