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기기 제조사 덴티움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늘어난 광고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됐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덴티움 목표주가를 8만9천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덴티움 주가는 7일 7만1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진 연구원은 “덴티움은 2018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 증가율의 둔화를 나타내면서 기업 적정주가(밸류에이션)의 확장이 한동안 어려워 보인다”며 “앞으로 비용이 늘어나도 수익성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매출이 늘어난다면 기업 적정주가를 다시 산정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덴티움은 1분기에 매출 533억 원을 올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났다. 국내 매출이 10% 줄었지만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수출이 늘어나 전체 매출의 호조를 이끌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110억 원으로 집계돼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하면서 매출보다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세미나와 포럼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광고비가 같은 기간 117% 늘어나는 등 전체 판관비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덴티움은 2018년 2분기까지 꾸준한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상장 이후 목표주가가 계속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2018년 3분기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9%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주춤했다. 2018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2.5% 감소하기도 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에 5% 증가로 전환됐다.
진 연구원은 “덴티움의 1분기 수출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이익 증가율 5%에 머물렀다”며 “비용 증가 추세를 반영하면 덴티움의 2019년 영업이익률은 2018년 22.5%보다 1%포인트 낮은 21.5%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덴티움은 2019년에 매출 2351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예상치는 2018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1% 중가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