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박용성 전 두산 회장 10년만에 검찰조사, 불구속기소될 듯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5-15 20:52: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박 전 회장은 중앙대학교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용성 전 두산 회장 10년만에 검찰조사, 불구속기소될 듯  
▲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15일 업무상 배임과 사립학교법 위반,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 전 회장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2005년 두산그룹 형제의 난 이후 10년 만이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성실하게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이 중앙대학교를 인수한 2008년부터 중앙대학교 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해 오다 최근 사임했다.

박 전 회장은 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중앙대학교 캠퍼스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주요 사업을 주도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이 박범훈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중이다.

박 전 수석은 교육부에 압력을 넣어 중앙대학교 사업추진을 도왔다. 그 대가로 박 전 수석은 두산으로부터 두산타워 임차권과 상품권, 공연후원금 등 1억 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두산 계열사가 18억 원 이상의 후원금을 낸 것과 박 전 수석이 2013년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도 박 전 회장과 박 전 수석 사이 유착정황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박 전 회장과 박 전 수석은 2008년 중앙대학교 기부금 100억 원을 학교회계가 아닌 법인회계로 받았다. 검찰은 이런 회계처리가 학교에 손실을 입힌 것으로 보고 두 사람에게 사립학교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혐의도 적용할 방침을 세웠다. 당시 박 전 수석은 중앙대 총장이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조사에 앞서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 전 회장이 조사를 받으러 들어갈 때 중앙대 학생 두 명이 박 전 회장의 왼쪽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이 학생들은 “박용성 이사장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