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24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한국타이어는 “유럽의 경기가 악화하고 중국의 소비심리가 침체된 데 따라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위축됐다”며 “이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감소와 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북미시장을 제외한 국내, 유럽, 중국 모두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타이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타이어 판매량은 국내와 유럽, 중국에서 각각 3.5%, 12.1%, 13.9% 줄었다.
수익성이 높은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보다 3.3%포인트 증가해 53.9%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타이어 판매량 가운데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국내와 중국에서는 각각 60.1%, 51.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각각 43.9%와 68.4%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주요 시장에서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고급 완성차기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별 유통전략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