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9년 1분기의 실적 부진이 목표주가에 반영됐지만 2020년부터는 2차전지 소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9만4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케미칼은 석회물이나 내화물(고온에 견디는물질)을 생산하는 회사로 음극재와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53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 줄었다.
내화물부문에서 전로(쇳물을 강철로 전환하는 설비) 정비 대수가 줄었고 2차전지 부문에서는 음극재의 원재료 침상코코스 수요가 줄어 제품 판매가격이 함께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와 양극재의 생산설비 증설효과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케미칼은 4월 기준으로 2만4천 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현재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2만 톤을 증설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양극재는 9천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3분기 중 6천 톤 규모의 신규설비가 가동을 시작한다. 2만4천 톤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새 설비도 2020년 2분기 가동이 예정돼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2차전지 소재부문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생산능력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120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3.9%, 영업이익은 4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