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투자공사 수익률 높이기 위한 전략 세워
최희남은 2019년 한국투자공사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외부 가관과 공동투자도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투자공사의 대체투자부문 연 환산 수익률은 7.39%로 한국투자공사의 최근 5년 연 환산 수익률 3.38%를 웃돈다.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공제회 등이 지난해 증시 부진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최희남은 “대체투자 가운데 부동산인프라 투자의 비중이 가장 크고 사모주식과 헤지펀드 등 가능한 자산에 모두 투자하고 있다”며 “대체투자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0년, 2021년에는 20%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를 비롯해 정부기관과 공동투자도 확대한다.
최희남은 “공동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수익률과 투자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운용자산을 늘리겠다는 목표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연기금 등과 교류해 위탁운용 규모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 2018년에 수익률 크게 떨어져
최희남은 2019년 4월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투자공사가 2018년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을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는 2018년에 –3.66%의 투자수익률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손실 51억 달러를 봤다.
한국투자공사의 최근 5년 동안 연 환산 수익률이 3.38%, 공사 설립 이후 누적 연 환산 수익률이 4.13%라는 점을 고려하면 2018년에 크게 부진한 성적을 낸 셈이다.
한국투자공사가 2018년에 부진한 성적을 낸 주된 원인으로는 불확실성이 컸던 금융시장의 상황을 꼽았다. 금융시장이 불안정해 지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의 수익률이 크게 나빠졌다.
최희남은 “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금융자산 70개 군 가운데 90%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며 “25년 만에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며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 사장에 취임
최희남은 2018년 3월30일 제7대 한국투자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한국투자공사 운용자산을 2천억 달러까지 키워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희남은 채선병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홍택기 전 KIC 리스크관리본부장 등과 경쟁 끝에 사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국투자공사 사장 자리는 은성수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2017년 9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반년 가까이 공석이었다.
최희남은 세계은행 상임이사,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오랜 정책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일찍부터 유력한 사장후보로 꼽혔다.
△G20 개최 실무 참여
최희남은 재무부 시절부터 주로 국제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외환위기 때는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협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국제경험을 인정받아 2008년 12월 기획재정부 G20기획단장을 맡았고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G20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된 이후에는 G20위원회 의제총괄국장을 맡았다. 최희남은 의장국인 한국의 의제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발굴하고 논의 진행에 주력했다.
금융안전망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개도국 등에 외화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최희남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신흥 개도국으로 유일하게 G20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라 한국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금융안정망을 주장하는 것은 선진국의 처지가 아닌 신흥 개도국의 처지를 대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의 진행 과정과 관련해서는 "특히 금융안전망은 한국이 코리아 이니셔티브 가운데 하나로 추진해온 것이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우리와 생각이 같았던 영국과 공동의장을 맡아 실무회의를 이끌어 갔으나 선진국들의 생각이 많이 달랐다"고 말했다.
G20정상회의 결과 동일한 충격에 노출된 다수 국가에 국제통화기금의 탄력대출제도(FCL)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지역안전망과 국제통화기금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이뤄냈다.
G20 개최 유공으로 2011년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