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사 "애플, 퀄컴과 거래 재개 위해 6조 주고 합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4-19 11:03: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이 퀄컴과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고 아이폰용 통신반도체 거래를 재개하기 위해 6조 원 안팎의 합의금을 지불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CNBC가 인용한 증권사 UBS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에 거액의 합의금과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증권사 "애플, 퀄컴과 거래 재개 위해 6조 주고 합의"
▲ 퀄컴의 5G 통신모뎀 반도체.

애플은 최근 퀄컴과 세계에서 벌이던 특허침해소송 등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고 약 2년 동안 끊겼던 통신반도체 거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퀄컴의 도움 없이는 5G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 출시가 크게 늦어질 위기에 놓이자 애플이 어쩔 수 없이 퀄컴에 거액을 주고 합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UBS는 애플이 퀄컴에 50억~60억 달러(5조7천억 원~6조8천억 원)가량의 합의금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이 아이폰 1대를 판매할 때마다 퀄컴에 8~9달러를 기술 사용료로 지불하는 계약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UBS는 “애플은 퀄컴과 법적 분쟁으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됐다”며 “기술 사용료를 통한 수익 확보에 압박을 받던 퀄컴에도 긍정적 결과”라고 바라봤다.

미국 증시에서 퀄컴 주가는 애플과 법적 분쟁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3일만에 38% 올랐다. 애플 주가는 같은 기간 약 2% 상승했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는 1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과 협력에 관련한 질문을 받자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7월 공개 ‘갤럭시Z폴드·플립6’ 화면주름 개선, 노태문 애플 폴더블폰에 '맞불' 나병현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기업공개 성공 위해 몸조심 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론 탄력 받나 조승리 기자
롯데칠성음료 '새로 효과' 다 했나, 박윤기 수익성 개선 새 카드 절실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